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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약 환자의 지각있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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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20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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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상담 시간 중, 환자 A가 병원의 음식이 안좋고, 청소가 잘 안되고, 스탭들의 태도가 거칠고 … 등등의 이유로 화를 내면서 거칠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다른 이들의 동조를 요구하는 듯 하며 선동적인 태도도 보였다.

다음 집단 상담 시간에도, 조금 차분해지긴 했지만, A는 부정적인 생각을 여전히 보였다. 이에, 상담가가,  평상시에 삶에 짜증이 많은지를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A는 안그렇다고 하며 부인했다. 다른 참가자들이 고개를 꺄우뚱거리는 것 같았다.

A를 아는 직원들이 그가 다시 입원하자 경계령의 발언들을 서슴치 않았다.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로 진료팀에게 치료의 곤란을 주었다고 했다.

A의 불평과 불만이 가득찬, 거친 사고와 태도에 조금 지친 듯 한 다른 환자  B가 발언권을 얻어 정중하게 입을 열었다. 50세 환자로 술과 마약으로 자신과 가족의 삶을 망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정부와 병원의 혜택, 무엇보다도 다시 한 번 기회를 줌에 감사한다고 했다. B는 자신의 이기적이며 부정적인 생각과 충동적인 태도가 비참한 자신의 삶의 주 원인이 됨을 강조하면서, 입원한 것이 병원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아니고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자기는 그런 불평을 늘어 놓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며, 솔직히 부정적인 태도에 자기의 과거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짜증난다고까지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집단 상담 참가자들에게 큰 사고의 도전을 주는 듯 했다. A도 침묵을 지켰다.  B의 발언 이후로, A도 많이 차분해졌다. 

B의 발언이 필자에게도 도전을 주었다. 교회가 우리의 영을 위한 예수 병원이라면, 병원과 지도자 및 다른 이들의 변화를 위한 기대하기보다는, 나의 부족한 부분을 찾아 영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B 환자의 지각있는 발언은 나의 죄인됨, 나의 부패된 생각과 마음의 영적 환자임을 한 번 더 자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로마서(3장 23절)의 말씀과 “…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마 9:12)의 예수님의 말씀이 한 번 더 나의 마음에 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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