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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하고 불쌍한 증가하는 난민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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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202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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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한때 유럽은 시리아, 리비아,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등의 난민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발칸 반도의 난민이 시리아 난민의 2배 가까이 된다고 했습니다. 엄격한 의미에서 발칸 반도의 여러 나라에서 발생하는 난민을 난민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독일의 입장은 발칸 반도에서 가난을 피해 더 나은 경제적 삶을 찾아 국경을 넘어오는 난민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은 누구나 원하면 들어올 수 있도록 남부 국경을 활짝 열어놓았습니다. 지금 유럽은 우크라이나 난민 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좀 복잡한 국제 관계 상황의 배경 때문에 유럽 각국이 우크라이나 난민을 순수한 난민으로 처우하기보다 미국이 하는 일을 반대할 수 없는 부담과 좋은 일 마다하지 않는 태도를 국제 사회에 보여야 하는 국가적 채면 때문에 무리하게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러-우 전쟁에 대한 미국의 책임과 우크라이나 정부의 무책임을 지적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한 동정보다는 부담감이 지배적일 것입니다. 게다가 일부 우크라이나 난민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처럼 도움을 구하는 자세가 아니라 도움을 당당하게 요구하는 태도를 보여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난민들은 생존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모든 이들의 삶이 다 생존을 위한 치열한 투쟁이지만, 난민들은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기존의 모든 소유를 포기하고 지옥 같은 현실을 견뎌야 합니다. 조국과 집과 가족과 그동안 피땀 흘려가며 모은 모든 전토를 포기하고 아무런 기약 없이 하루하루를 견뎌야만 합니다.

난민이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옛날에는 난민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전쟁이나 자연재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자연재해보다는 내전이나 포학한 독재 정치나 어리석고 무지하고 이기적인 지도자나 정책 때문에 난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도 난민을 만듭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난민 발생의 상황은 내 집과 내 나라에서 더는 살 수가 없게 된 현실입니다. 전쟁이 일어난 것도 아니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것도 아니지만 조국을 떠나 스스로 난민이 되는 이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렇게 생명까지 담보하며 난민이 되기를 결심한 이유는 자국 내에서는 내일에 대한 희망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 동안 미국의 남부 국경을 통해 500만여 명의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그들을 난민이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불법 입국자들이라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그들을 불법 이민자들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들 대부분은 자연재해나 전쟁을 피해 난민이 된 이들이 아닙니다.

미국에는 이민에 대한 분명한 법이 있지만, 지금의 정부가 그들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어서 그들에 대한 분명한 이름이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그들도 난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쏟아져 들어온 난민의 자녀들이 지금 뉴욕 공립학교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떤 연유로 난민이 되고 불법 체류자가 되었어도 우리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동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불쌍한 이들을 외면하지 못하는 국민의 심리를 이용하여 불법 입국을 무한정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합법적인 이민 기회마저도 점점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정부나 의회가 난민 같은 이들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불법으로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는 것은 인도적 정책이 아니라 길게 보면 오히려 반인도적 정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에 난민 경험의 역사를 가지지 않은 민족이나 국가는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인류 역사는 난민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대하여 죄를 지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스스로 깨뜨린 순간부터 난민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를 당황하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어느 민족보다 난민의 경험을 많이 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타락한 인간 실존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가 난민의 원조입니다. 인간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에 흩어져 사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흩어져 살기를 거부하고 한 곳에 모여 살려고 하였습니다. 한곳에 모여 살려는 인간의 의도는 하나님께 대항하려는 것이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흩어 난민(?)으로 살아가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벨탑 사건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을 세우시는 출발부터 아브라함을 고향 친척을 떠나도록 내모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으로 내몰린 것이나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간 것도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것의 연장선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창조 명령에 따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게 되지 않고 힘을 모아 하나님께 대항하려 해서 긍정적인 생육과 번성으로 온 땅에 충만하게 되지 못하고 전쟁 포로나 난민 같은 방식으로 흩어지고 나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큰 그림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지만 그 원인은 언제나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의해서 점령당하고 포로 된 때입니다. 외부의 적이 쳐들어와 성전을 파괴하고 백성을 포로로 잡아갔으니 내부적으로 지도자는 백성들을 불쌍하게 생각하고 특별히 보살피고 돌보아야 할 상황입니다. 그런데 왕이나 제사장이나 동족이 이방의 적보다 더 나빴습니다. 그래서 그들 중에는 이방 땅으로 피난을 떠난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가서 사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피난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민들은 조국을 떠나는 것이 더 나은 삶을 위한 피할 수 없는 결단입니다.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는 그들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이지만 또 한편 당시 유다의 왕이나 제사장이나 지도자들의 백성에 대한 온갖 폭력과 인권 유린을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도자들의 폭력을 피해 바벨론으로 피난을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당시 유다 백성은 아무도 돌보거나 받아주는 이가 없는, 현실적으로 또는 영적으로 유리 방황하고 있는 난민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상황은 예수님 당시에도 이스라엘에서 재현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 식민 지배를 받는 상황에서 왕과 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모든 지도자가 욕심에 눈이 멀어 백성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 불쌍하고 가련했습니다. 예수님은 그와 같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자 없이 유리 방황하는 가련하고 불쌍한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난민 같은 처지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지금 우리 주위에도 얼마든지 많습니다. 이곳 맨해튼에도 대한민국 서울에도 난민 같은 노숙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노숙자에 대한 정부 정책이 노숙자를 늘어나게 하기도 합니다. 유럽의 난민 정책이 난민 발생을 부추긴 측면이 있듯이 정부나 시의 노숙자에 대한 정책이 노숙자를 늘어나게 하기도 합니다. LA나 샌프란시스코나, 뉴욕 같은 곳은 시의 지나친 퍼주기식 복지 정책으로 인해 자국 내 난민(?)을 양산합니다. 어려운 자를 돕는 것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성경은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복지 정책은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만 해당되어야 합니다.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 자나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이들을 도와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강제되는 것은 아주 많이 잘못된 것입니다.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 못하도록 강제하라는 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지혜입니다.

황상하 목사 (퀸즈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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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aa님의 댓글

aaa

아직도 우크라이나 미국 책임 타령하네요. 역시 초지일관 신념이 대단하기까지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다른 나라를 말같지도 않는 이유로 쳐들어가는 러시아가 잘못한거죠. 그러면, 상대가 기분 나쁘게 봤으니 그 사람 때려도 된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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