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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 “정말 싸울 만한 가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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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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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테드(Ted)는 정부기관에서 일했다. 그는 초신자여서 자기가 구원을 받은 것이 너무 좋았고, 그리스도에 대해서 동료들에게 적극 증거하고 싶어 했다. 테드와 그의 감독(Supervisor)인 조앤(Joanne)은 이제껏 잘 어울려 본 적이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테드가 부서 운영 방안에 대해서 조앤에게 끊임없이 무언가를 말해 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 테드가 그리스도에 대해 열심을 내는 것이 그녀를 더 화나게 했다. 테드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자 조앤은 테드에게 허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여러 일들 중에서 힘든 업무를 그에게 맡겼다. 결국 그는 허리를 다쳤고, 몇 달 동안 일을 떠나 있어야 했다. 테드는 장애 보조금을 받았지만, 월급과 병원비에서 수천 불을 잃어 버렸다. 그래서 그는 조앤과 그 기관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테드는 다시 일에 복귀한 후, 교회의 화해사역 팀을 찾았다. 소송은 법정 체계를 거치면서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다. 한 두 번의 상담 후, 테드는 여러 면에서 조앤과 갈등을 일으키게 된 원인이 그에게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자기 잘못이 더 분명하게 보이자 테드는 기관이 얼마 전 자기에게 제시했던 오천 불을 받고 소송을 매듭지을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당한 피해 액수는 그 이상이었지만, 그의 변호사가 그렇게 해결을 해보자고 권했다. 반면 테드의 몇몇 친구들은 더 많은 돈을 요구하든지 아니면 소송을 지속하라고 부추겼다.

며칠 뒤, 테드는 화해사역 팀을 놀라게 했다. 그는 합의금을 받지 않고 소송을 중지하겠다고 했다. 문제에 대한 자기 잘못을 곰곰히 생각해볼수록 기관에서 돈을 받는 것이 편치 못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동시에 그는 배상에 대한 권리를 내려놓는 것이 자기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용서를 보여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

다음 날, 아침 테드는 조앤에게 가서 얘기했다. 그는 자기가 결례를 범했고, 거만했고, 무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다. 조앤은 그의 동기를 의심하는 눈치였고, 별 말로 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계속 설명하면서 그녀가 자기에게 무거운 상자들을 나르라고 명령했던 것을 용서한다고 했고, 소송을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서로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앞으로 같이 일하는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앤은 조금 전보다 더 의심스러워서 테드에게 왜 이렇게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했다, “저는 일 년 전에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도와 주셔서 저의 많은 잘못을 인정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는 감독님과 저 사이에 문제를 일으킨 제 잘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또 저를 향한 사랑과 용서가 완전히 공짜라는 것과 제게는 그것을 얻거나 마땅히 받을 만한 무엇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위해서 그런 일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감독님께 똑같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 대답에 놀란 조앤은 이렇게 더듬대며 말했다, “아, 그래요. 그럼 지난 일은 지난 일로 하죠. 와 줘서 고마워요.”

테드는 조앤의 반응이 자기가 바랐던 그런 것이 아니었지만 그녀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하나님이 자기를 용서하셨다는 것과 조앤에게도 어렴풋이나마 하나님이 그 용서를 보여 주셨다는 것을 알았다. 이내 테드는 조앤이 자기 둘이 만난 일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 날 노동조합 대표가 테드를 찾아와서 정말 소송을 중단했는지를 물었다. 그는 조앤을 상대로 하는 소송을 열의를 다해 지지해주었던 사람이었다. 테드가 그렇다고 말하자 그 사람은 물었다, “당신이 그렇게 한 이유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까?” 테드는 다시 그렇다고 햇다. 그 사람의 찌푸렸던 얼굴이 당혹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테드는, 그 사람이 나가면서 옆에 서있던 사람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믿음 때문에 그리스인이 무엇을 희생한 예는 난생 처음으로 봅니다.”

호수에 잔잔한 물결이 일듯이 테드가 행한 일의 소문이 부서로 퍼져 나갔다. 며칠 뒤 두 명의 동료가 그에게 와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성경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테드는 신앙을 가진 후 처음으로 자기가 사람들을 도와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배울 수 있게 해주고 있다고 느꼈다.

가끔씩 조앤은 그에게 여전히 무례하게 대하곤 했지만 그는 그녀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을 배웠고, 그녀가 성낼 때를 이용해서 하나님이 테드 자신의 삶에서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로 삼았다. 몇 달 후 그녀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되었다.

테드는 몇 년 후에, 화해사역 팀의 ‘그 때의 일에 후회하지는 않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라고 말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여태껏 돈을 써보았지만 그 오천 불은 괴고였습니다, 하나님은 그 때 일을 사용하셔서 여러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나오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제 삶에서 몇 가지 중요한 죄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위의 글은 켄 센데(Ken Sande)의 The Peace Maker(화평하게 하는 자: 신대연 번역)의 “정말 싸울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장의 한 부분이다. 저자는 해결을 보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갈등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사소한 잘못들을 간단히 간과하거나 하나님 나라를 위해 권리를 포기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갈등들이 훨씬 더 많다고 주장한다.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우리가 우리의 권리에 주목하기보다 우리의 책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과 형제에게 가서 그의 눈에 있는 티끌을 빼내려 하기 전에 우리에게, “정말 싸울 만한 가치가 있나?”라는 것을 물어 보는 것이다.

그는 성경에서 권리를 주장하거나 권리를 포기하는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그 사례들은 하나같이 하나님의 나라를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에 주목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고, 복음의 최대 도달 거리를 확장했고,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유익을 구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많은 경우,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거나 줄여야 하는 데,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수일 박사
Ph.D. (Health Studies), CTRS, LMHC, NCC
Mental Health Counseling, P.C.
Adjunct Assistant professor
Research Method & Analysis/BioStatistic (Psychology & Health Science)
Nyack College/ATS(AGSC) And Lehman College (CU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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