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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나은 교회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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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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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식이 땅의 진정한 희망은 교회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것은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설립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교회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저렇게 가다가는 교회가 망할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지표에도 교회의 신뢰도는 20%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자신의 교회는 90% 이상은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큰 간격이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의 입장에서 볼 때 자신의 교회는 건강하고 다른 교회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기반 합니다.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겠습니까? 그러니 세상이 교회를 염려합니다. 자기 체면에 빠져서 실제를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중요합니다. 좀 더 나은 교회를 향하여서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한국교회의 핵심적인 고질병을 잘 진단하고 치료해야합니다.

여기에는 이스라엘을 책망하였던 선지자들의 외침을 들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이스라엘의 멸망의 근저에 있었던 질병과 한국교회의 질병이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선지자들이 이스라엘의 패망을 선포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섬겼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멸망의 이유입니다.

둘째 음행입니다. 여기에는 영적인 음행인 우상숭배도 있지만 실제적인 음행이 있었습니다. 이방인과의 혼합과 이방나라를 의존하는 행위입니다. 뿐만 아니라 성적인 타락도 함께 있었습니다.

셋째는 부패한 삶입니다. 왕, 제사장 그리고 공직자들의 부패입니다. 이러한 부패는 결국 일반 백성들의 부패로 이어졌습니다. 외식적이고, 형식적인 예배는 부패의 시작이었고 삶의 현장에서 정직이 사라지고 도덕적 타락이 가속화되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멸망하였습니다.

이 모습이 한국 교회에도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음을 봅니다. 우선 한국교회의 우상숭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가장 대표적인 우상숭배는 바로 맘몬숭배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맘몬의 우상에 빠져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성공이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거짓 복음을 양산하였습니다. 그래서 돈 있는 이들의 사교 장소가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치 종교적 라이온스클럽이 된 것입니다.

맘몬숭배는 자연스럽게 영적인 양극화를 만들었습니다.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그룹을 만들고 가난한 자의 출입을 막는 악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맘몬 숭배는 또한 학력숭배를 만들었습니다. 배운 자와 배우지 못한 자의 이분법은 교회의 치명타가 되었습니다. 그 열매를 볼 수 있는 모습이 바로 목회자 청빙에서 나타납니다. 목사의 기준이 소명과 기본적 과정이 아니라 더 높은 학력을 요구합니다.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릅니다.

높은 학력의 연구를 성도들이 이해하겠습니까? 이것은 자신들의 교회를 자랑하고 싶은 우상숭배일 뿐입니다. 여기에는 신학자들의 무지와 욕망도 한 몫 합니다. 소명 있는 목사의 중요성이 아니라 자신의 제자를 만들고 학문적 욕망을 추구하는 모습이 우선합니다.

신학자의 의무는 목사들로 하여금 일반 성도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게 그리고 어린아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습은 잘 볼 수 없습니다. 신학적 욕망은 교회의 선생이라 이름 하는 신학박사들에게서는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그러나 맘몬 숭배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목사들의 설교에서 나타납니다. 바로 기복신앙을 부추기는 번영복음의 설교입니다. 거짓되고 헛된 것을 통하여 성도들을 현혹시킵니다. 그리고 목사 자신들의 맘몬숭배를 정당화 시킵니다. 어느 순간부터 목사들은 사례비가 중요한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벌기 위한 투쟁이 되었습니다.

사례비 책정하는데 성도와 직분자들과 목사들의 신경전이 생깁니다. 이러한 모습은 신학생들의 교회 선정에서부터 나타납니다. 자신이 원하는 기준이 아니면 사역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교회가 기준에 합당하면 너무나 좋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문제입니다. 들려오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는 작은 사례비를 받느니 차라리 알바하면서 공부하겠다는 사역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과연 이러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목회의 현장에서 은퇴하는 과정에서 맘몬의 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사역자의 기본적 자세는 자발적 불편입니다. 이것이 준비되지 않으면 맘몬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더 큰 차, 더 큰집, 더 많은 주식, 더 많은 통장, 더 많은 보험. 더 많은 기업체, 더 많은 연봉, 더 많은 학위, 더 많은 권력과 성공이 신앙의 목적이 되어서 더 높은 곳에 올라가 더 높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신앙의 이유라면 한국교회는 아무 소망이 없습니다. 멸망으로 치닫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한국 교회가 더 나은 모습을 통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려면 맘몬숭배를 철폐하여야 합니다. 요아스 왕과 같이 모든 산당을 없애야 합니다. 앞으로 더 나은 한국 교회로 나아가려면 이 싸움을 피하여 갈 수 없습니다. 아주 지루한 싸움이지만 하나님은 남은 자를 통하여 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맘몬을 부수고 맘몬을 잘 다스린다면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간 것입니다.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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