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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열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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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20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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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목사(MET처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우리들의 마음이 경직되고 닫히는 것을 봅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과 아픔이 멀게 느껴집니다. 마스크 쓴 아시안 여성에게 폭력을 가하는 것이나, 기침이나 하품을 해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들이나, 함부로 정죄하며 아무 말이나 생각 없이 하는 사람들을 보며 혐오와 차별과 폭력이 난무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실내에서든 실외서든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처럼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그래도 숨을 쉴 수 있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아내 큰아버지는 지난 금요일 대한병원협회장 자격으로 격려금 1억 원과 마스크 2만 매를 가지고 대구 동산병원으로 가셨습니다. “환자를 살려야 합니다” 이 한마디가 대구로 가는 걸음을 잘 설명해 줍니다. 의사들은 환자들을 위한 마음과 사명으로 주저하지 않고 달려갑니다. 연합감리교회 구제위원회(United Methodist Relief on Relief)도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지 지원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도의 힘을 믿기에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의 마음이 아픔을 공감하고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서로를 응원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수요일 사순절을 시작하는 첫날인 재의 수요일에 예배자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나의 죄를 회개하며 주의 말씀으로 힘을 얻습니다. 주께서 부르신 예배자들을 통해 선하고 아름다운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는 것은 그저 나 혼자가 아닌 가족과 이웃과 모든 나라가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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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Kate님의 댓글

Kate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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