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않았을 때와 믿은 후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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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ㆍ2020-12-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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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믿지 않았을 10대 때는 어떤 삶을 살았나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옷도 사람들이 보기에 좋게 멋지게 입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행동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집중하여 멋지게 행동하려고 했습니다. 어떨 때는 과묵하고 어떨 때는 용감한 것처럼 말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전혀 무섭지 않은 것처럼 말했고 걱정되었으면서도 전혀 걱정 없는 사람처럼 살았습니다. 그리고 무엇인가 신비하게 보이려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 다녔습니다.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생각하며 사는 사람처럼 보이고 싶었습니다.
그런 나를 어떤 사람들은 제 작전대로 멋지게 용감하게 과묵하게 보아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나 자신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나의 삶이 내 자신은 없고 빈 껍질만 갖고 사는 인생 같았습니다. 미래에 대한 소망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래서 꿈도 없이 하루하루를 집안일에 치이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을 만났고 나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그때부터 일어난 현상은 겉모습보다는 내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제 마음을 꿰뚫어 보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겉모습을 꾸미면서도 이제는 주님이 보시기에 어떤가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중적인 행동을 할 때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주님이 저의 행동을 보고 계시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이중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로 매번 결단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이 편해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믿음 후의 삶은 이렇듯 참 신비하게 제 생각을 바꾸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에게도 꿈이라는 것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를 구원하셔서 영생을 얻게 하신 예수님을 위하여 무엇인가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성경이 말씀하는 하늘나라에서 주어지는 상급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성경을 읽었고 드디어 내가 할 일을 찾았습니다. 목사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수많은 일에 넘어지고 시험을 받지만 그래도 삶이 헛되지 않고 보람되다고 생각됩니다. 무엇인가 작은 일을 하여도 진심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언제나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잘 될 때도 어려울 때도 언제나 ‘성도답게 살아야 하는데….’ 하는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그 고민을 행복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민은 택함 받은 자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왕이면 우리의 내면에서 죄책감이 아닌 기쁨이 솟아나는 선택을 날마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은 분명히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음성을 따라 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 주간도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나의 죄성을 누르며 승리하는 삶이 되시기를 주님이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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