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회, MZ세대의 ‘조용한 부흥’으로 활짝 > 아멘 매거진

본문 바로가기


아멘 매거진

영국 교회, MZ세대의 ‘조용한 부흥’으로 활짝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5-23

본문

[기사요약] 영국과 웨일스에서 젊은이들이 주도하는 ‘조용한 부흥’으로 교회 출석이 크게 늘었다. 특히 18-24세 남성 출석률이 4%에서 21%로 급증했으며, 이는 명목적 신앙에서 적극적 실천으로의 의미 있는 변화를 나타냈다.

 

a66abd3166a75849cde1588c18c0f818_1748009660_85.jpg
 

한때 메리 존스라는 15세 소녀가 웨일스 성경을 구하기 위해 26마일을 걸었던 영국 땅에서, 지금은 그녀보다 그리 많지 않은 나이의 젊은이들이 ‘조용한 부흥’을 이끌고 있다는 기쁜 소식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성서공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교회 출석 인구가 200만 명이나 증가했으며, 특히 젊은 기독교인들의 신앙 참여 열기가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 중 기독교인 비율이 8%에서 12%로 상승한 결과로,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번 조사는 영국성서공회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함께 2018년 성인 19,101명, 2024년 성인 13,146명을 대상으로 종교 활동 및 기독교와 성경에 대한 태도를 설문한 결과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는 영국 전체 성인을 대표하는 표본으로, 기독교인에게 편중되지 않았다”며 “놀랍지만, 이러한 경향은 실제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서공회 측은 이미 18개월 전부터 여러 교회를 통해 변화의 조짐을 감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젊은 세대의 변화다. 월간 예배 참석자 중 65세 이상이 1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그 뒤를 이어 18세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이 16%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높은 참석률을 보였다. 2018년 당시 이 연령대의 월간 교회 출석률은 불과 4%였으나, 2024년에는 16%로 네 배나 급증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젊은 남성들의 변화로, 교회 출석률이 2018년 4%에서 2024년에는 무려 21%로 치솟았으며, 젊은 여성들 역시 3%에서 12%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조용한 부흥’은 단순히 교회 출석자 수의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회 구성원의 인종적 다양성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젊은 교회 출석자 중 약 32%가 소수 인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55세 이상 그룹의 6%에 비해 현저히 높은 수치다. 특히 18세에서 34세 사이 흑인 영국인의 47%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교회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 교회가 영국 사회 전체의 인종 다양성(2021년 기준 비백인 18%)보다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현상은 기독교인의 정체성이 단순히 ‘명목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신앙 실천’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의 93%가 매주 기도하며, 66%는 매주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다. 신앙을 가졌다고 밝힌 이들, 특히 젊은 세대는 더욱 적극적으로 신앙생활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교회가 단순한 문화적 배경이 아닌, 살아있는 믿음의 공동체로 인식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다음 세대를 통한 복음의 확장은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AI 생성사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아멘 매거진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