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 잠식된 SBC 재정, 실제 구매력 4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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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0-0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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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4-25 회계연도 남침례회(SBC) 협력 프로그램(CP) 헌금이 약 1억 8,609만 달러로 마감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10년간 7번째 감소이며, 특히 인플레이션을 감안할 때 SBC 기관들의 실제 구매력은 10년 전보다 40% 가까이 줄어들어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감소하는 헌금 추세 그래프와 기도하는 손 (AI사진)
남침례회(SBC)의 핵심 재정 기반인 협력 프로그램(Cooperative Program) 헌금이 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뱁티스트 프레스(BP)가 10월 7일 발표한 최종 수치에 따르면, 9월 30일 마감된 2024-2025 회계연도 총헌금액은 1억 8,609만 1,048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예산 목표액인 1억 9,025만 달러에 약 416만 달러(2.19%)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이번 회계연도의 실적은 지난 10년 동안 7번째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교단의 재정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명목상 헌금액은 4.4% 감소에 그쳤지만,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다.
SBC 집행위원회 의장 제프 아이오그는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헌신하는 교회들에게 감사하며, 이 헌금이 전 세계에 큰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지만, 교단이 마주한 재정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약 36.7%에 달했기 때문에, SBC 산하 기관들의 실제 구매력은 10년 전보다 약 40%나 감소한 셈이다. 이는 선교와 신학교육 등 핵심 사역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헌금 감소는 비단 SBC만의 문제는 아니며, 미국 내 대다수 개신교 교단에서 나타나는 회원 수 및 출석률 감소 추세와 맥을 같이한다. 한편, SBC는 성추행 대응 기금으로 300만 달러를 특별 배정한 새 회계연도 예산을 1억 9,000만 달러로 책정했다. 이는 실제 걷힌 금액보다 400만 달러나 높은 목표치여서, 재정적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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