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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es (1) ‘가나안 성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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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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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전 세계적으로 '종교 없는 사람들(Nones)'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퓨 리서치 센터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 단순히 신앙이 없는 집단이 아니다. 다수는 '특정 종교가 없을 뿐'이며, 상당수가 영적 믿음을 유지하고 있어 세심한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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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종교 없는 사람들(Nones)'이 급증하고 있다
 (AI사진)

 

[시리즈 서막] ‘가나안 성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들은 누구인가?

 

최근 북미와 유럽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일부 지역까지, 특정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이른바 ‘종교 없는 사람들(Nones, 논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 교회에서 ‘가나안 성도’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이들을 향한 시선에는 종종 ‘신앙을 등진 사람들’ 혹은 ‘무신론자’라는 단편적인 오해가 섞여 있다.

 

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22개국을 심층 분석한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신 보고서, "전 세계의 많은 종교 없는 'Nones'는 영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Many Religious 'Nones' Around the World Hold Spiritual Beliefs)"는 이러한 통념에 질문을 던졌다.

 

보고서는 이들이 결코 획일적인 집단이 아니며, 그 안에는 복잡하고 다양한 영적 지형도가 존재함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이번 시리즈는 교회가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이웃, 'Nones'의 실체를 차분히 들여다보고자 한다.

 

무신론자와는 다른 ‘Nones’의 세 얼굴

 

보고서가 가장 먼저 지적하는 사실은 'Nones'가 모두 무신론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Nones'는 종교적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스스로를 ▲무신론자(Atheist) ▲불가지론자(Agnostic) ▲특별히 믿는 종교 없음(Nothing in particular) 중 하나로 규정하는 이들을 포함한다.

 

주목할 점은 분석 대상인 22개국 거의 모두에서 '특별히 믿는 종교 없음'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제도 종교의 틀을 벗어났을 뿐, 신이나 영적 세계에 대한 믿음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경우, 전체 성인의 29%가 'Nones'로 분류되었는데, 이 중 '특별히 믿는 종교 없음'이 19%로 가장 많았고 불가지론자(6%)와 무신론자(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에서도 'Nones' 비율이 매우 높은 편에 속했다. 성인의 49%가 'Nones'였으며, '특별히 믿는 종교 없음'이 42%로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했고, 무신론자는 6%, 불가지론자는 1%로 나타났다. 한국의 'Nones'는 특정 종교 조직에 소속되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일본 55%에서 남아공 11%까지…세계의 다양한 풍경

 

'Nones'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퓨 리서치 센터가 분석한 22개국 중 'Nones'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는 일본으로, 성인의 55%가 자신을 'None'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53%), 스웨덴(52%) 등 서구 유럽 국가들도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Nones' 비율이 11%로 가장 낮은 국가 그룹에 속했다. 페루(12%)와 브라질(15%) 등 전통적으로 종교성이 강한 남미 국가들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각 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환경에 따라 탈종교화 현상이 매우 다른 속도와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보고서는 ‘Nones’라는 단일한 용어 뒤에 숨겨진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드러냈다. 이들은 교회가 마주한 새로운 시대의 이웃이며, 이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교회의 미래 사역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이들의 내면에 자리한 구체적인 '영적 믿음'의 종류와 깊이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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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새로운 선교지 ‘Nones’ 탐사

 

새로운 선교지 ‘Nones’ 탐사: 교회가 알아야 할 5가지 진실

Nones (1) ‘가나안 성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들은 누구인가?

Nones (2) 교회는 떠났지만, 영성은 붙잡다: ‘Nones’의 다채로운 영적 신념

Nones (3) ‘믿음’과 ‘실천’ 사이의 깊은 간극: 기도하지 않는 신자들

Nones (4) 한국과 미국의 ‘Nones’, 같고도 다른 영적 지형도

Nones (5) 그들이 교회를 떠나는 진짜 이유, ‘Nones’의 목소리

Nones (6) ‘Nones’ 현상의 두 축: 젊은 세대와 여성의 영성

Nones (7) ‘완전한 세속주의자’는 소수: 누가 진짜 신을 떠났는가?

Nones (8) 새로운 선교지로서의 ‘Nones’: 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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