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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 분석 ② 교회를 비판하면서도, 그 역할은 인정한 LGBT 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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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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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제도 종교를 떠난 LGBT 미국인 다수는 영혼의 존재를 믿는 등 영적인 삶을 추구했다. 이들은 종교기관이 부와 권력에 집착한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지역사회를 결속하고 가난한 이들을 돕는 교회의 사회적 순기능은 높이 평가하는 이중적 시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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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BT 미국인의 복합적인 영성과 종교관 (AI사진)

 

지난 1부에서 살펴봤듯이 미국 LGBT 성인들은 제도 종교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지만, 이것이 영적인 삶에 대한 관심 부족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퓨리서치센터의 보고서는 이들이 종교와는 별개로 다양한 형태의 영적 믿음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LGB) 성인의 80%는 ‘인간에게 육체 외에 영혼이나 영이 있다’고 믿었으며, 69%는 ‘자연 세계를 넘어선 영적인 무언가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외감을 느낀다’(62%)거나 ‘영적인 이유로 명상한다’(21%)는 응답률은 비LGB 성인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이들이 전통적인 종교의 틀을 벗어나 자연이나 내면 성찰을 통해 영적인 갈망을 채우고 있음을 시사했다.

 

교회를 향한 날 선 비판, 그러나 사회적 역할은 인정

 

개인의 영적 탐구와는 대조적으로, 종교 기관을 향한 시선은 매우 비판적이었다. LGB 성인의 46%는 종교가 미국 사회에 ‘득보다 해를 더 많이 끼친다’고 응답해, 비LGB 성인(17%)보다 훨씬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응답자의 80%는 ‘교회 같은 종교 단체들이 돈과 권력에 너무 관심이 많다’고 지적했으며, ‘사회의 도덕성을 강화한다’는 데 동의하는 비율은 35%에 그쳤다.

 

하지만 이러한 날 선 비판 속에서도 교회의 사회적 순기능에 대한 평가는 달랐다. 대다수의 LGB 성인들은 교회를 포함한 종교 단체들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공동체 유대를 강화한다’(69%)는 데 동의했다. 더불어 ‘가난하고 궁핍한 이들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63%)는 점도 인정했다.

 

결론적으로 LGBT 미국인들은 제도 종교의 교리나 권위주의적 측면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지만, 개인적 차원의 영성은 꾸준히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교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인식하면서도, 그들이 수행하는 지역사회 봉사와 구제 활동의 가치는 인정하는 복합적이고 현실적인 시각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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