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포인트 성경 문장 복원 명령, "신앙의 상징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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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2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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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 육군장관이 웨스트포인트 사관학교 예배당 성경에서 사라졌던 학교 문장을 복원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 결정된 사항을 뒤집는 것으로, 보수 단체는 이를 학교의 전통적 가치를 지우려는 시도라 비판하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신앙과 전통의 상징, 성경 문장 복원" (AI 생성사진)
미 육군장관이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 예배당에 비치될 성경에 학교 문장을 다시 새기라고 명령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은 지난 금요일 "사관학교의 역사적인 문장을 예배당 성경에서 제거하기로 한 결정은 이전 행정부가 군 기관에 급진적인 좌파 정치를 밀어붙인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웨스트포인트가 이 결정을 즉시 뒤집고 '의무, 명예, 조국'이라는 중요한 상징을 복원하도록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보수 성향의 사법 감시 단체인 '사법감시(Judicial Watch)'가 국방부를 상대로 정보공개법(FOIA) 소송을 제기한 이후 나왔다. 이 단체는 수십 년간 성경에 새겨져 있던 학교 문장이 특별한 설명 없이 사라진 이유에 대한 문서 공개를 요구했다.
사법감시 측은 이번 문장 제거가 학교의 오랜 모토인 '의무, 명예, 조국'을 사명 선언문에서 제외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조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체계적인 시도라고 주장해왔다.
드리스콜 장관은 "웨스트포인트 창설 이후 여러 세대의 생도, 장교, 군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서 힘과 영감을 얻었다"며 신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84년부터 예배당 성경에 새겨져 있던 문장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웨스트포인트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웨스트포인트 측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성경에 '미합중국 육군사관학교'라는 공식 명칭이 새겨져 있다고만 밝혔을 뿐, 전통적인 문장을 제거한 명확한 이유는 제시하지 않았다.
사법감시의 톰 피튼 회장은 이를 "전통적 가치와의 연결을 끊으려는 시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번 육군장관의 복원 명령은 웨스트포인트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논란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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