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복음주의·흑인 교단, 목회자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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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2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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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라이프웨이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이탈률은 1.1%로 낮지만, 교단별로 사임 이유와 목회 환경은 크게 달랐다. 주류 교단은 잦은 이동, 복음주의는 변화로 인한 갈등, 흑인 교단은 높은 기대 속 강한 유대가 특징으로 나타났다.
미국 개신교 목회자들의 사역 중단 비율은 전반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소속 교단에 따라 독특한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이프웨이리서치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체 미국 개신교 목회자의 연간 이탈률은 1.1%에 불과했다. 주류 교단은 0.8%, 복음주의 및 흑인 교단은 1.2%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낮은 이탈률 이면에는 교단별로 상이한 목회 환경과 교회를 떠나는 이유가 존재했다.
주류 교단, 잦은 이동과 체계적인 지원
여기서 ‘주류(Mainline) 교단’이란 미국 사회에 일찍 자리 잡은 역사 깊은 개신교 교파들을 지칭한다. 주로 연합감리교회(UMC), 미국장로교(PCUSA), 미국 성공회(Episcopal Church), 미국 복음주의 루터교회(ELCA), 그리스도연합교회(UCC)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은 사회·문화적으로 복음주의 교단과 구별되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주류 교단 목회자들은 다른 교단에 비해 최근에 교회를 옮긴 경우가 더 많았다. 81%가 지난 10년 이내에 현재 교회에 부임했으며, 이는 다른 개신교 목회자들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현재 교회에서 원하는 만큼 오래 머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74%로, 타 교단(91%)에 비해 낮았다. 이는 교단 차원의 재배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사역의 요구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비율(32%)이 다른 교단(47%)보다 낮았다. 교회 차원에서 목회자의 안식일(88%)과 안식년(64%)을 보장하는 제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전 교회를 떠난 이유로는 ‘비현실적인 기대’(29%)와 ‘정치적 갈등’(31%)을 꼽은 비율이 다른 교단 목회자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복음주의 교단, 변화 주도 속 갈등과 가정의 지지
복음주의 목회자들은 교단 차원의 재배치(11%)보다는 다른 이유로 교회를 옮기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이전 교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변화에 대한 갈등’(38%)을 경험한 비율이 주류 교단(2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변화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보여준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가까운 친구나 멘토와 나누는 비율도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반면, 가정생활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역에 대해 배우자가 열정적이라고 느끼는 비율이 90%로 가장 높았고, 지난 한 해 배우자와 함께 부부 수련회나 콘퍼런스에 참석한 비율도 24%로 타 교단을 크게 앞질렀다.
흑인 교단, 높은 기대감 속 강한 유대감
흑인 교단 목회자들은 성도들의 기대치로 인한 부담감을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시간 대기해야 한다’고 느끼는 비율이 76%에 달했고, ‘교회가 비현실적인 기대를 한다’는 응답도 24%로 가장 높았다. 이로 인해 가족과 휴가를 보낸 비율(73%)도 다른 교단에 비해 낮았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전 교회에서 갈등을 경험한 비율은 가장 낮았다. ‘심각한 개인적 공격’(19%)이나 ‘목회자 역할에 대한 기대 갈등’(14%)을 경험했다고 답한 비율이 현저히 적었다. 오히려 갈등보다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기회로 부르셨다’(29%)는 응답이 교회를 떠난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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