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분의 2, "유령·점성술 믿지 않는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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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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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최신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분의 2는 초자연 현상에 회의적이다. 특히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신앙인의 78%가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신앙의 깊이가 초자연 현상에 대한 불신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반적인 교회 출석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자연 현상에 대한 믿음은 증가하지 않았다.
▲신앙과 초자연 믿음의 흥미로운 관계 (AI 생성사진)
미국인 3명 중 2명은 초자연적 현상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조사 대상이 된 8개의 초자연적 현상 중 어느 것도 과반수의 믿음을 얻지 못했다.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1만이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사 항목 중 '심령 또는 영적 치유'를 믿는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높았고, '유령'에 대한 믿음이 39%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독심술(텔레파시)', '사자와의 소통', '천리안', '점성술', '환생', '마녀' 등 나머지 6개 항목은 24%에서 29% 사이의 낮은 믿음을 보였다. 특히 미국인 10명 중 6명(60%)은 '마녀'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5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었으며, 2001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항목에 대한 믿음의 수준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심령 또는 영적 치유'와 '천리안'에 대한 믿음은 6%p, '독심술'은 7%p 소폭 하락했다.
신앙생활 깊을수록 회의론 높아져
갤럽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국인들을 두 그룹으로 분석했다. 하나는 초자연적 개념에 개방적인 34%의 '수용적 그룹'이며, 다른 하나는 66%를 차지하는 '회의적 그룹'이다. '수용적 그룹'은 평균 5개의 초자연 현상을 믿는 경향을 보였고, '회의적 그룹'은 평균 1개만을 믿는다고 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신앙생활과 회의론의 뚜렷한 관계다. 매주 또는 거의 매주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들 중 78%가 초자연 현상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러한 회의론은 예배 참석 빈도가 낮아질수록 함께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달에 한 번 참석하는 그룹에서는 64%, 전혀 참석하지 않는 그룹에서는 57%가 회의적이라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반면, 초자연 현상에 개방적인 태도는 여성(40%), 정치적으로 중도 및 진보 성향을 가진 이들, 그리고 종교 활동에 거의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40%)에게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초자연적 현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특히 꾸준한 신앙생활이 이러한 경향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년간 미국 내 교회 출석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믿음이 그에 비례해 증가하지는 않았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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