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자 80%가 기독교인, 동거 커플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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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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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 리서치 조사 결과, 사별한 미국인의 80%가 기독교인으로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들은 기도, 성경 읽기 등 신앙 활동에도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는 신앙이 주는 위로와 교회 공동체의 지지, 그리고 세대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별자의 높은 신앙심이 통계로 확인됐다 (AI 생성사진)
최근 퓨 리서치 센터가 발표한 ‘종교 지형 연구(Religious Landscape Study)’를 분석한 침례뉴스의 보도에서, 배우자와 사별한 미국인 중 80%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는 미국 성인 전체의 기독교인 비율인 62%보다 거의 20%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연구는 결혼, 동거, 이혼/별거, 사별, 미혼 등 다섯 가지 혼인 상태에 따른 종교적 정체성과 표현의 차이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 그룹 중 사별자는 5%로 가장 작은 규모였지만, 신앙심은 가장 뚜렷했다. 기혼자의 경우 68%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결혼하지 않고 동거 중인 미국인들은 종교적 성향이 가장 옅었다. 이들 중 단 45%만이 기독교인이라고 답했으며,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 역시 45%로 동일했다. 한 번도 결혼한 적 없는 미혼자 그룹도 기독교인 50%, 무교 40%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이러한 경향은 기도, 성경 읽기, 기도 모임 참여와 같은 구체적인 신앙 활동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사별한 이들은 다른 어떤 그룹보다 이러한 신앙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결혼하지 않은 동거 커플은 영적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이 가장 낮았다. 이러한 흐름은 ‘영적인 평안과 안녕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라는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사별자의 신앙이 깊은 이유
이처럼 사별한 이들 가운데 기독교인 비중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가장 큰 요인으로는 신앙이 주는 위로와 소망을 꼽을 수 있다. 배우자를 잃은 깊은 슬픔과 상실감 속에서 신앙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소망을 제공하며 큰 힘이 된다. 또한, 교회 공동체는 슬픔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돌봄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회적, 정서적 지지망 역할을 한다.
여기에 세대적 특성도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한다. 현재 사별을 경험한 이들의 대다수는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세대에 속한다. 이 세대는 젊은 세대에 비해 평생에 걸쳐 기독교 신앙에 더 익숙하고 교회 생활에 깊이 관여해 온 경향이 있다. 즉, 사별이라는 사건을 통해 새롭게 신앙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앙이 삶의 큰 고난을 마주하며 더욱 깊어지고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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