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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 목사의 유산, '강해설교'의 10가지 핵심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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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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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1세기 미국 복음주의의 거장 존 맥아더 목사가 평생 강조한 강해설교의 10가지 원칙. 설교는 성경 권위에 기반해 본문의 핵심 진리를 명료하게 전하는 것으로, 설교자의 삶과 성령의 능력이 동반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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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아더의 강해설교 10가지 원칙 (AI 생성사진)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미국 복음주의 강단에 깊은 발자취를 남긴 존 맥아더 목사는 평생 ‘강해설교’의 중요성을 외쳤다. 그의 설교는 성경 본문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와 타협 없는 진리 선포로 알려져 있으며, 수많은 목회자와 신학도들이 그의 설교 방법론에 귀를 기울였다.

 

맥아더 목사가 일생을 통해 다듬고 가르친 설교의 원칙과 과정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도전을 주고 있다. 그 가르침을 통해 설교가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지 10가지 핵심 단계로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설교의 유일한 권위는 성경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맥아더 목사에게 설교는 설교자의 생각이나 경험, 철학을 나누는 시간이 아니었다. 설교의 목적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설명하여 본문이 가진 본래의 의미를 회중에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설교자는 자신의 권위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뒤에 서야 하며, 메시지의 모든 내용은 성경 본문에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설교 준비의 시작은 언제나 깊이 있는 ‘주해(Exegesis)’ 과정이어야 한다. 그는 설교 준비 시간의 대부분을 본문 연구에 쏟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여기에는 원어의 문법과 단어 의미를 파악하는 문법적 분석, 본문 기록 당시의 역사·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는 역사적 분석, 그리고 해당 구절이 성경 전체의 맥락 속에서 갖는 의미를 살피는 문맥적 분석이 포함된다.

 

말씀 속으로: 본문 해석과 구조화

 

셋째, 철저한 주해를 통해 본문의 ‘핵심 진리’를 발견해야 한다. 모든 성경 본문에는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의 중심 사상이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설교자는 여러 흥미로운 사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단 하나의 지배적인 진리를 찾아내야 한다. 이 핵심 진리가 설교의 뼈대가 되며, 설교의 모든 내용은 이 진리를 설명하고 증명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야 한다.

 

넷째, 설교의 구조는 본문의 구조를 따라야 한다. 설교자가 임의로 만든 대지나 논리 전개가 아닌, 성경 본문 자체가 가진 구조와 흐름을 설교의 청사진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문이 세 가지 이유를 들어 어떤 주장을 펼친다면, 설교의 대지도 그 세 가지 이유가 되어야 한다. 이는 설교자가 자신의 의도를 본문에 주입하는 것을 막고,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본래의 논리를 충실히 따라가게 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다섯째, 설교의 언어는 명료하고 단순해야 한다. 맥아더 목사는 설교자가 어려운 신학 용어나 현학적인 표현으로 회중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설교자의 임무는 복잡하고 깊이 있는 진리를 회중이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예화나 비유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목적은 언제나 본문의 의미를 밝히는 데 있어야지, 감동이나 재미를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분명히 했다.

 

강단 위에서: 선포와 적용

 

여섯째, ‘적용’은 반드시 올바른 해석에서 나와야 한다. 많은 설교가 성급하게 적용으로 넘어가는 오류를 범한다고 지적했다. 본문이 ‘무엇을 의미하는가(Interpretation)’를 확정한 후에야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Application)’를 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바른 주해 없이 제시되는 적용은 인간적인 조언이나 율법주의에 빠지기 쉽다. 진정한 적용은 성경의 진리가 성령을 통해 회중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과정이어야 한다.

 

일곱째, 설교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는 영적 행위이다. 아무리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했더라도, 성령의 조명과 능력이 없다면 그 설교는 생명력을 잃은 지식 전달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따라서 설교자는 준비의 모든 과정에서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며, 강단에 설 때도 자신의 능력이 아닌 성령께서 말씀을 통해 일하시기를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여덟째, 설교자의 삶이 곧 메시지이다. 맥아더 목사는 설교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그의 삶이 일치해야 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설교자의 경건과 거룩함, 진리에 대한 순종이 담보되지 않을 때,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은 공허한 울림이 될 뿐이다. 설교자가 먼저 그 말씀 앞에 엎드리고, 그 말씀대로 살아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통해 회중은 더 큰 영향력을 받는다고 믿었다.

 

남겨진 유산과 오늘의 과제

 

아홉째, 이러한 원칙은 당대의 많은 설교 트렌드에 대한 도전이었다. 회중의 필요나 기호를 맞추는 데 급급한 ‘구도자 중심 설교’, 성경 본문을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구절로만 사용하는 ‘주제 설교’의 폐해, 심리학이나 경영학 원리가 성경적 진리를 대체하는 현상 등을 경계했다. 그에게 강해설교는 단순히 하나의 설교 스타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와 교회의 건강을 지키는 신학적 신념 그 자체였다.

 

결론적으로, 존 맥아더 목사가 남긴 설교의 유산은 오늘날 한국 교회 강단에 깊은 울림을 준다. 화려한 언변이나 사람을 끄는 기술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연구하고 두려움 없이 선포하는 것이 설교자의 첫 번째 사명임을 그의 가르침은 분명히 보여준다. 교회가 세속적 가치관의 도전을 받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의 지혜가 아닌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이다.

 

맥아더 목사의 유산은 모든 설교자와 성도에게 말씀의 권위를 회복하고, 오직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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