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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공회, 동성 커플 축복 문제로 '내전' 수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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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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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영국 성공회가 2년 전 도입한 동성 커플 축복 기도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사제들이 임용 면접 시에는 축복을 약속했다가 부임 후 거부하면서, 포용적 교회를 지향하던 교인과 동료 성직자들이 소외당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리더십 공백까지 더해져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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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축복 문제로 내홍 겪는 영국 성공회 (AI 생성사진)

 

영국 성공회가 2년 전 도입한 '동성 커플 축복 기도' 문제로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특히 일부 사제들이 포용적인 교구에 부임하기 위해 면접 시에는 축복을 약속했다가, 임명 후 입장을 바꿔 이를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 교회의 방침을 따르려던 동료 사제나 평신도들이 소외되는 문제가 불거졌다.

 

이 문제는 최근 성공회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졌다. 한 사제가 축복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보호 장치 미비를 지적하자, 요크 대주교는 '사제 임명 전 교구와 합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포용적 입장을 가진 성직자들이 여전히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분열은 교단 리더십의 공백으로 이어지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성(性) 문제에 대한 교단 지침을 마련하던 책임 주교가 '합의 도출이 불가능하다'며 사임했고, 후임조차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2026년 최종 결정을 앞두고 영국 성공회는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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