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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인종별 신앙 지도를 보면, 아시아계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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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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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리서치센터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를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비율이 흑인(73%)과 백인(62%) 사이에서 11%p의 격차를 보였다. 히스패닉계는 67%로 중간에 위치했다. 아시아계는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낮았으나 영성에 대한 믿음은 높아, 미국 내 다양한 신앙 지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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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내 인종별로 기독교 신앙에 격차가 있다 (AI 생성사진)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2월 발표한 종교 지형 연구(Religious Landscape Study)에서 인종과 민족의 분류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스스로를 기독교인으로 여기는 비율이 인종 그룹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미국인과 백인 미국인 사이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조사 결과, 흑인 미국인의 73%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백인 미국인 중에서는 62%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해 두 그룹 간에 11%p의 차이가 있었다. 히스패닉계 미국인은 67%가 기독교인으로 나타나, 흑인과 백인 그룹의 중간에 위치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뚜렷한 특징을 보인 그룹은 아시아계 미국인이었다. 아시아계는 조사 대상인 4개 인종 그룹 중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응답자의 약 절반만이 기독교인이었으며, 나머지는 타 종교를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13%가 힌두교, 10%가 불교, 6%가 이슬람교를 믿는다고 답해,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타 종교 신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아시아계 미국인의 기독교인 비율이 낮다는 것이 이들이 비종교적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오히려 영적인 가치에 대한 믿음은 다른 그룹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시아계 응답자의 81%는 인간에게 육체 외에 영혼이나 영이 존재한다고 믿었으며, 69%는 자연 세계를 넘어서는 영적인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백인 미국인의 6%, 흑인 미국인의 4%, 히스패닉계 미국인의 5%만이 기독교 외의 다른 종교를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 그룹에서는 기독교 외 특정 종교의 비율이 3%를 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복수 인종 정체성을 가진 이들에 대해서는 질문하지 않았으나, 2020년 인구 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스스로를 다인종이라고 밝힌 미국 성인 인구는 10년 전 2.1%에서 8.8%로 증가해, 향후 종교 지형 연구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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