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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신앙 여정, 그의 마지막 기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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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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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사망 직전 기독교 신앙을 고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호와의 증인으로 자랐으나 교회를 떠난 뒤, 그의 마지막 영적 여정과 신앙 고백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엇갈린 증언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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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신앙 여정 (AI 생성사진)

 

최근 음악 프로듀서 로드니 "다크차일드" 저킨스가 마이클 잭슨이 세상을 떠나기 2주 전, 자신과 함께 죄인의 기도를 드리고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주장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과연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마지막 순간에 기독교 신앙을 고백했던 것일까. 영국 프리미어 크리스티채니티가 흥미있는 일화를 소개하여 관심을 모았다.

 

마이클 잭슨은 신앙심 깊은 어머니 캐서린의 영향 아래 성장했다. 침례교와 루터교에 몸담았던 어머니는 일부 목회자들의 부도덕한 모습에 실망한 후 1963년 여호와의 증인이 되었다. 마이클 잭슨이 다섯 살 때의 일이었다. 이후 신앙은 잭슨 가족의 삶의 중심이 되었고, 마이클 잭슨 역시 누나 라토야 잭슨과 함께 매주 5일씩 성경 공부를 하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전도 활동에 나설 정도로 열심이었다.

 

하지만 그의 신앙은 주류 기독교 신학과 핵심적인 차이가 있었다. 여호와의 증인은 삼위일체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신성을 부인하는 등 역사적 기독교의 기초 교리와는 다른 길을 걷는다. 잭슨은 명성이 높아진 후에도 변장을 해가며 전도 활동을 이어갔지만, 1983년 ‘스릴러(Thriller)’ 비디오의 초자연적 주제가 교회 장로들의 우려를 사면서 신앙의 균열이 시작됐다. 결국 1987년, 잭슨은 여호와의 증인 교회를 공식적으로 떠났다.

 

조직을 떠나 개인의 영성을 찾아서

 

여호와의 증인을 떠난 후에도 마이클 잭슨이 영적인 탐구를 완전히 그만둔 것은 아니었다. 그의 신앙은 특정 교단에 얽매이기보다 개인적인 신념에 초점을 맞춘 형태로 변해갔다. 주변 동료들은 그가 자주 성경을 읽고 기도했으며, 일상 대화에서 하나님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Keep the Faith’, ‘Will You Be There’ 같은 곡의 가사에는 초월적 존재에 대한 갈망이 엿보인다.

 

잭슨은 여러 인터뷰에서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일이 예수님을 닮고 싶기 때문이라고 자주 이야기했다. 1993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는 “아이들처럼 되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순수해지라고 하신 예수님을 모방하려 노력한다”고 말했고, 12년 후 다른 인터뷰에서도 인도주의적 활동의 동기를 묻는 질문에 “성경을 읽고 하나님에 대해 배우며 자란 가치관이 오늘날까지 우리 안에 강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의 영적 여정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2003년 재판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잭슨은 목사의 아들이자 저명한 크리스천 프로듀서인 로드니 저킨스에게 전화를 걸어 기도를 부탁했다. 또한 생의 마지막 몇 달 동안에는 가스펠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안드레와 산드라 크라우치 부부를 만나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자신의 음악을 더 ‘영적’으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엇갈리는 증언과 남겨진 질문

 

하지만 마이클 잭슨이 공식적으로 기독교 신앙을 고백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논란이 남아있다. 로드니 저킨스는 산드라 크라우치와 보컬 코치 세스 릭스로부터 잭슨이 죽기 2주 전 ‘죄인의 기도’를 드렸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잭슨의 사망 직후, 크라우치 부부는 “몇 주 전 우리가 마이클 잭슨을 만나 그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도록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러한 엇갈린 진술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다. 저킨스가 정보를 잘못 이해했거나, 혹은 그가 언급한 자리가 안드레 크라우치가 없었던 별개의 모임이었을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마이클 잭슨 스스로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신앙적 변화를 대중에게 공표한 적은 없다는 점이다. 한 사람의 구원은 외부에서 쉽게 단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의 마지막 신앙 여정에 대한 진실은 오직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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