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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종교 지형 변화 (5) 유럽 기독교 인구, 10년 새 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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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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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유럽의 기독교 인구는 9% 감소했고, 프랑스와 영국은 기독교 다수국 지위를 상실했다. 무종교 인구는 크게 증가하며 유럽 종교 지형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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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독교 약화·무종교 확산 (AI 생성사진)

유럽은 지난 10년 사이 급격한 종교적 변화를 겪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추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럽 인구는 약 7억5천만 명으로, 이 중 기독교인은 전체의 67%를 차지했지만 이는 2010년에 비해 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동시에 무종교 인구는 25%로 증가했다. 특히 프랑스와 영국은 기독교가 더 이상 다수 종교가 아니며, 네덜란드는 체코에 이어 두 번째로 무종교가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가 되었다.

유럽 각국에서 기독교 신앙을 떠나는 ‘전환’ 현상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그 여파로 무종교층은 10년간 37%나 증가했고, 절대 수로는 1억9천만 명에 달한다. 같은 기간 무슬림 인구도 16% 늘어나며 4,600만 명을 기록했지만, 전체 인구 비중에서는 6%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기독교인은 13%포인트 감소하며 인구 절반 이하로 줄었고, 무종교인은 11%포인트 증가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에스토니아는 무종교 비중이 44%로 뛰며 유럽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고령화도 유럽 기독교 약화의 주요 원인이다. 유럽 기독교인의 중위 연령은 45세로, 출산율 감소와 함께 자연 감소를 겪고 있다. 반면 무슬림은 중위 연령이 34세로 가장 젊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종교 지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종교적 변화는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유럽의 정체성과 문화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령 기독교 인구의 감소와 젊은 세대의 탈종교화 현상은 앞으로 유럽의 교회와 사회가 맞이할 더 큰 전환의 예고편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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