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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의 종교 지형 변화 (1) 기독교는 줄고 이슬람은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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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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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신앙의 판도, '무종교' 인구도 크게 늘었다
아프리카는 기독교의 새 중심지로, 유럽은 후퇴

[기사요약] 2010년에서 2020년 사이, 무슬림 인구는 3억4700만 명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했고, 기독교 인구는 1억2200만 명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증가율에는 못 미쳤다. 반면 '무종교' 인구는 2억7000만 명 증가해 세계 인구의 24.2%를 차지했다. 기독교인은 이제 아프리카에 가장 많이 분포하며, 서구권에서는 이탈이 심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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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종교 인구의 10년 변화 (AI 생성사진)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세계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대부분의 종교 집단 역시 수적으로 확대되었다. 최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추산에 따르면, 기독교는 여전히 세계 최대 종교로 남았지만, 인구 증가율은 전 세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기독교인은 1억2200만 명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은 28.8%로 감소했다. 이는 기독교권 국가들에서의 낮은 출산율, 고령화, 그리고 특히 종교적 이탈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무슬림 인구는 3억4700만 명이나 증가하면서 25.6%의 비율로 급증했다. 이는 출산율이 높고 평균 연령이 낮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인구 구조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힌두교도는 1억2600만 명 늘었지만 세계 인구 비율은 14.9%로 유지되었고, 불교도는 유일하게 감소한 집단으로, 1900만 명이 줄어 4.1%로 비중이 낮아졌다.

'무종교' 인구는 매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2억7000만 명이 늘며 19억 명을 기록했고, 전체 비율도 24.2%로 상승했다. 이들은 대체로 기독교에서 이탈한 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집중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무종교 인구가 10년 만에 97% 증가했고, 전체 인구의 30%를 차지하게 되었다.

기독교의 지리적 중심도 큰 변화를 겪었다. 유럽에서 점차 영향력이 줄어든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기독교인의 최대 거주지로 떠올랐다. 2020년 기준, 이 지역에 세계 기독교인의 30.7%가 분포하며 유럽의 22.3%를 능가했다. 이는 아프리카의 높은 자연 증가율과 유럽의 탈종교화 현상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국가별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기독교 비율이 5% 이상 감소한 국가는 총 41개국에 달하며, 이 중 대부분이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에 집중되어 있다. 호주는 20%포인트, 미국은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모잠비크는 예외적으로 5%포인트 증가한 유일한 국가였다. 이는 각 지역의 인구 구조, 종교 자유도, 사회 문화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종교와 경제 수준 간의 관계도 뚜렷했다. 인간개발지수(HDI)가 높은 국가일수록 종교 소속감이 낮은 경향이 있었고, 이는 특히 기독교 및 불교 인구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반면 무슬림과 힌두교 인구는 젊고 출산율이 높아 자연 증가에 의한 성장세가 뚜렷했다. 이런 경향은 교육 수준, 여성의 사회 참여율, 출산 정책 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 구조 역시 종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무슬림 인구는 15세 미만이 전체의 33%로 가장 젊었으며, 유대인과 불교도는 50세 이상이 36%로 가장 많아 노령화가 심각한 편이었다. 기독교는 지역 간 분포가 넓어 평균 연령 구조가 세계 평균(30.6세)과 가장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힌두교도는 대부분 인도에 집중되어 있어 인도의 인구 구조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또한, 대륙별 인구 분포를 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세계 인구의 약 60%가 집중되어 있으며, 여기에 대부분의 힌두교도, 불교도, 무종교인이 속해 있다. 반면 기독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 북미에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대인은 중동-북아프리카와 북미에 주로 분포되어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80%는 자신과 같은 종교가 다수인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불교도와 유대인은 각각 47%와 46%만이 다수 종교가 동일한 국가에 살고 있으며, 이는 특정 지역에만 집중된 종교적 특성과 연관되어 있다. 기독교, 이슬람, 힌두교, 무종교인은 대부분 다수 종교 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수적 증감에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문화, 정치, 사회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종교를 선택하거나 이탈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종교 지형도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향후 10년, 종교 집단의 성장과 재배치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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