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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 여론, 주마다 극과 극…아칸소만 '반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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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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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2년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권을 각 주의 결정에 맡긴 이후, 주별로 낙태에 대한 여론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 조사에 따르면, 34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합법화 지지가 우세한 반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반대가 우세한 주는 아칸소뿐이었다. 15개 주는 찬반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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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낙태 문제에 대한 여론이 주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

미국 연방대법원이 2022년 여성의 낙태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폐지한 지 약 3년이 지난 지금, 낙태 허용 여부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주(state)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 센터가 최근 발표한 '2023-24 종교 지형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마치 50개의 다른 의견을 가진 나라처럼 낙태 문제에 대해 분열된 모습을 보였다.

조사 결과, 34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낙태가 불법이어야 한다는 의견보다 합법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특히 수도인 워싱턴 D.C.에서는 성인의 81%가 낙태가 모든 또는 대부분의 경우에 합법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버몬트, 매사추세츠, 로드아일랜드 등 뉴잉글랜드 지역의 여러 주에서도 합법화 지지율이 75%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아칸소주는 여론의 무게추가 반대쪽으로 기운 유일한 곳이었다. 아칸소 주민의 57%는 낙태가 불법이어야 한다고 답해, 합법이어야 한다는 응답(41%)을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로 앞질렀다.

15개 주, 찬반 의견 팽팽하게 맞서

눈에 띄는 점은 15개 주에서 낙태 합법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를 감안할 때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어느 한쪽의 의견이 우세하다고 단정하기 어려울 만큼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었다.

예를 들어 네브래스카와 유타 같은 주에서는 찬반 의견이 거의 절반으로 나뉘었다. 와이오밍, 켄터키, 루이지애나에서는 수치상으로는 합법화 지지(54%)가 반대(45%)보다 높았지만, 통계적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유의미한 차이로 볼 수 없었다.

반대로 사우스다코타에서는 주민의 55%가 낙태가 불법이어야 한다고 응답했지만, 이 역시 합법화를 지지하는 43%의 의견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뚜렷한 우위를 보이지는 않았다. 이는 해당 주들의 낙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모든 경우에 합법", "대부분의 경우에 합법", "대부분의 경우에 불법", "모든 경우에 불법"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광범위한 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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