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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 목사 사태가 남긴 교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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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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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한인교계에 잘 알려진 브라이언 채플 목사가 팟캐스트에서 특정 인사들을 '스캔들라이저'로 지칭한 명단을 공개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사실과 다른 내용과 부적절한 공개 방식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결국 채플 PCA 정서기는 공식 사과와 함께 29일 은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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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회(PCA)의 정서기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채플 목사가 최근 불거진 '명단 공개' 논란에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플 목사는 지난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특정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을 잠시 흔들며 이들을 교단 내 '스캔들라이저(scandalizers, 물의를 일으키는 사람들)'라고 지칭해 교계 안팎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건의 발단은 채플 목사가 TGC(The Gospel Coalition)의 '가스펠바운드' 팟캐스트에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방송 중 진행자와 대화하며 문제의 명단을 언급했고, 이 명단에 오른 이들이 다른 신앙 지도자들을 비판한 후 신앙을 떠나거나, 가정이 깨지거나, 심지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비록 영상에서는 명단이 잠시 스쳐 지나갔지만, 예리한 시청자들이 화면을 정지시켜 이름을 식별해내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더 큰 문제는 그 명단에 이미 고인이 된 목회자나 교단 내에서 건강하게 사역하고 있는 이들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채플 목사는 처음에는 "의도치 않은 순간이었고, 이름이 식별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타인의 명예를 보호하는 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특히 그가 언급한 '스캔들라이저' 중에는 PCA의 여성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던 에이미 버드 작가나 저명한 저술가인 칼 트루먼 교수 등 교계에 잘 알려진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어 충격을 더했다.

 

결국 채플 목사는 지난 목요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발언이 "부적절했고 사실이 아니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명단에 언급된 분들에게 부당한 불명예를 안겨드렸다"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또한, 상처 입은 이들에게 직접 용서를 구하고, PCA 행정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위원회 측은 다음 주 회의에서 그의 요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태는 공적인 위치에 있는 지도자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채플 목사는 그레이스 장로교회 담임목사와 커버넌트 신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며 교계의 존경을 받아왔으며,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 등 한인교계의 세미나 등에 초청되었기에 이번 일은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더우기 오는 11월에도 한인교계의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되어 있는 상황이다.

 

AI 생성사진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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