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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기도의 날', 함께 기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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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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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올해 5월 1일은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이다. 1952년 의회 제정 후 트루먼 대통령이 선포했고, 레이건 대통령 때 5월 첫 목요일로 지정됐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 등 복음주의 운동이 영향을 미쳤다. 다양한 신앙 배경의 미국인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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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은 5월 첫 목요일로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이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연례 전통으로 지켜진다.(AI 생성사진)
 

오늘 2025년 5월 1일은 미국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이다. 이날은 다양한 신앙 배경을 가진 미국인들이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연례 전통으로 지켜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국가 기도의 날 기념행사를 주재했다. 대통령은 매년 국민들에게 기도를 장려하는 포고문에 서명한다.

 

'국가 기도의 날'은 1952년 미 의회가 법으로 제정했다. 이 법은 미국 국민들에게 매년 정해진 날에 "기도와 묵상으로 하나님께 향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리 트루먼 당시 대통령은 같은 해 7월 4일을 첫 번째 국가 기도의 날로 선포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이 날은 특정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미국인을 위한 날로 제정되었다.

 

처음에는 날짜가 고정되지 않았으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8년에 매년 5월 첫째 목요일로 날짜가 법으로 명시되어 오늘에 이른다. 하지만 국가적인 기도의 전통은 건국 초기부터 있었다. 1775년 대륙회의를 시작으로 조지 워싱턴, 존 애덤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등도 국가적 기도와 감사의 날을 선포하며 국민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오늘날과 같은 '국가 기도의 날'이 공식 제정된 데에는 1950년대 초 미국 내 복음주의 운동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당시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과 평신도들은 국가적인 회개와 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의회와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국가 기도의 날을 제정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운동을 펼쳤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특히 젊은 복음주의 지도자였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그는 1952년 2월 3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 계단 앞에서 약 2만 명의 군중이 참여한 대규모 기도 집회를 인도했다. 이 집회는 국가 기도의 날 제정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 되었다.

 

국가 기도의 날에는 기독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신앙을 가진 이들이 참여한다. 많은 이들이 교회,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 등 각자의 예배 장소나 지역 행사에서 기도한다. 법원 앞이나 공원 등에서 열리는 기도 모임, 기념 오찬이나 피크닉,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형태로 이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를 위한 마음을 모은다.

 

'국가 기도의 날'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라와 지도자들을 위해 한마음으로 중보 기도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포고문에서 인용한 요한일서 5장 14절 말씀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처럼,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국가의 평안과 번영, 그리고 신앙의 자유를 위해 간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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