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현주소 심층분석 (3) 권위를 잃은 성경과 길 잃은 교회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9-25관련링크
본문
절반의 복음주의자, “성경은 100% 정확하지 않다”
절대 진리의 나침반을 잃다, 모든 것이 상대적인 시대
교회의 과제: 다시,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라
[기사요약] ‘2025 신학 현주소’는 미국 복음주의자 절반가량이 성경의 무오성을 믿지 않는 현실을 드러냈다. 성경의 절대적 권위가 흔들리면서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이해가 왜곡되는 것은 필연적 결과다. 이 총체적 신학 위기 속에서, 교회가 나아갈 길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가르치고 배우는 제자도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뿐이다.
지난 두 편의 시리즈 기사에서 우리는 미국 복음주의가 하나님(신론)과 인간(인간론)에 대한 핵심 교리에서 얼마나 심각하게 이탈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이 모든 혼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2025 신학 현주소’의 마지막 퍼즐 조각은 그 근본 원인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유일한 권위인 ‘성경’에 대한 믿음의 붕괴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조사 결과, 복음주의자 응답자의 48%가 “성경은 100% 정확하지 않다. 어떤 부분은 신화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이는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성경의 무오성과 최종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오류 없이 기록된 말씀이라는 믿음이 사라질 때, 기독교의 모든 교리는 절대적 진리가 아닌, 취사선택이 가능한 ‘의견’ 중 하나로 전락하고 만다.
권위의 상실이 낳은 필연적 결과
성경의 권위에 대한 불신은 앞서 다룬 모든 신학적 혼란의 근원이다. 성경이 예수님을 ‘하나님’이라 증언해도, 성경의 권위를 믿지 않으면 예수님을 ‘위대한 스승’ 정도로 격하할 수 있게 된다. 성경이 인간의 전적 타락과 원죄를 말해도, 그 가르침을 신화로 치부하며 ‘인간은 본래 선하다’고 믿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국 성경이라는 절대적인 나침반을 잃어버린 교회는 세상의 파도에 표류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견고한 닻을 내리지 못한 성도들은 포스트모더니즘, 종교다원주의, 세속적 인본주의와 같은 시대의 풍조에 쉽게 휩쓸린다. 이번 조사는 신학적 혼란이 단순히 몇몇 교리의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근간인 성경의 권위가 무너짐으로써 발생한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위기임을 보여준다.
교회의 유일한 길: 말씀으로 돌아가라
그렇다면 이 위기 속에서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에 있는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올바로, 그리고 꾸준히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교회가 강단에서 성경적 진리를 명확하고 담대하게 선포하고, 성도들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말씀을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훈련하는 제자도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
스티븐 니콜스 박사는 “지금은 타협의 시대가 아니라 확신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며, “교회는 세상의 문화에 맞추기 위해 진리를 희석하는 것이 아니라, 변치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다음 세대에 신실하게 전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신학 현주소’가 보여준 암울한 현실은 역설적으로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그리고 교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2025 신학 현주소 심층분석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