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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성 목사 웨일즈 방문기 (5) 조지 뮬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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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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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웨일즈에서 열린 CRC 총회에서 한인목회자들은 조지 뮬러 박물관을 방문했다. 뮬러는 오직 기도로 1만 고아를 돌보고 복음도 전한 믿음의 거인으로, 그의 삶은 오늘날에도 큰 울림과 기도의 능력을 증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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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회 CRC 한인목회자협의회 총회가 2025년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영국 웨일즈에서 열렸다. 총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영적 재충전의 시간과 더불어 특별한 탐방 기회를 가졌는데, 바로 ‘고아들의 아버지’이자 ‘5만 번 기도 응답의 사람’으로 널리 알려진 조지 뮬러(George Müller) 박물관을 방문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그의 깊은 신앙과 헌신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큰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

 

조지 뮬러는 평생 동안 사람에게 직접적인 재정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오직 기도로써 하나님의 공급하심에 의지했던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이러한 믿음을 통해 1만 명이 넘는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며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했다. 그의 삶은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시 81:10)는 하나님의 약속이 어떻게 현실에서 이루어지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산 증거와도 같았다.

 

참석자들이 방문한 조지 뮬러 기념 박물관은 그가 실제 사역했던 고아원 건물 일부를 활용하여 매우 깨끗하고 정갈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박물관 내부는 뮬러의 생애와 사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전시실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방문객들은 영상 자료와 직원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그의 사역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뮬러의 뜨거운 심장과 만나는 듯한 경험이었다고 CRC 한인 목회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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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뮬러, 기도로 세운 고아들의 집

 

뮬러의 고아원 사역은 1835년, 단 30명의 여자아이들을 돌보는 작은 규모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의 기도와 헌신을 통해 사역은 놀랍게 확장되어, 영국 브리스톨의 애슐리 다운에 세워진 5개의 고아원 건물은 동시에 2,000여 명의 고아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로 성장했다. 그의 생애 동안 총 1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이는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한 사람의 순종이 빚어낸 기적적인 역사였다.

 

뮬러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의식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그들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자 그리스도인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전인적인 교육을 강조했다. 박물관에 전시된 당시 아이들이 입었던 옷은 매우 단정하고 질이 좋았으며, 이는 뮬러가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얼마나 깊은 관심과 사랑을 쏟았는지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었다. 아이들의 교육을 매우 중시했던 그는 고아들이 최상의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아이들이 성장하여 고아원을 떠날 때에도 뮬러의 세심한 배려는 계속되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새 옷 두 벌과 약간의 정착금을 지원했으며, 아이들이 스스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고아원에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고아원 내에서는 읽기, 쓰기, 셈하기 등 기초 교육은 물론, 재봉, 목공, 가사 등 다양한 직업 교육도 실시하여 아이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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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전파와 계속되는 유산

 

조지 뮬러의 사역은 고아들을 돌보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열정적인 복음 전도자이기도 했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약 20만 마일(약 32만 킬로미터)을 여행했고, 이를 통해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귀한 통로로 쓰임 받았다.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여정이었다.

 

그의 설교는 영국 본토를 넘어 미국, 캐나다, 인도, 호주 등 광범위한 지역에까지 이르렀으며, 심지어 아시아의 중국과 일본에서도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19세기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의 국제적인 사역 범위는 실로 놀라울 정도였다. 오늘날에도 조지 뮬러 재단을 통해 그의 사역은 교육 사업, 빈곤층을 위한 소액 대출 사업, 교회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항석 선교사의 영감과 도전

 

특히 아이티에서 고아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조항석 CRC 선교사와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다음 세대를 섬기는 사역자들에게 뮬러의 삶은 큰 영감과 도전을 주었다. 조 선교사는 “기도의 사람이자 고아들의 아버지였던 조지 뮬러의 신앙, 그가 겪었을 시련들, 그리고 지금까지도 계속되는 그의 사역은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고 소감을 밝히며, 뮬러의 발자취가 현재 사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지 뮬러의 삶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적인 계획이나 방법에 의존하기보다 전적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고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넘치도록 채우시고 그분의 살아계신 영광을 만방에 드러내신다는 변치 않는 진리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입을 크게 여는’ 담대한 믿음의 결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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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성 목사 웨일즈 방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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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성 목사 웨일즈 방문기 (2) 하노버교회(토마스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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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성 목사 웨일즈 방문기 (4) 한함 마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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