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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Trust) (1) 신뢰가 무너진 사회, 미국은 누구를 믿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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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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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성서공회의 '2025 성경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사회의 신뢰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개인 간 신뢰는 보통 수준에 그쳤고, 사회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드러냈다. 가족만이 높은 신뢰를 유지했을 뿐, 정부와 언론은 최하위를 기록하며 불신이 팽배한 현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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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너진 신뢰, 분열된 미국 사회의 단면 (AI사진)

 

미국 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신뢰 상실'이 지적됐다. 이는 단순히 문화적, 정치적 분열을 넘어 관계와 삶의 모든 영역을 구동하는 연료가 고갈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심각한 경고다.

 

미국성서공회(ABS)가 발표한 '2025 성경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신뢰는 대인 관계와 사회 기관 양쪽에서 모두 흔들리고 있었다. 보고서는 타인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대인 신뢰' 점수가 5점 만점에 평균 3.2점으로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스스로를 '남을 잘 믿는 편'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타인이 그 믿음에 부응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회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었다. 8개 주요 사회 기관에 대한 '기관 신뢰도'는 4점 만점에 평균 1.8점으로 낙제점에 가까웠다. 유일하게 '가족'만이 2.6점(55%가 '높거나 매우 높은 신뢰' 응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미국인들이 기댈 수 있는 마지막 보루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의료(2.2점)와 교육(2.1점)이 그 뒤를 이었으나 평균을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종교' 기관은 1.8점으로 전체 평균과 같았지만, 신뢰한다는 응답(29%)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17%가 '전혀 신뢰 안 함')이 극명하게 갈려 양극화된 인식을 드러냈다.

 

예상대로 정부(1.2점)와 언론(1.1점)은 최하위를 기록하며 미국 사회의 깊은 불신을 증명했다. 응답자의 4분의 1 이상이 정부와 언론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사회적 소통과 통합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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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성경 현황 분석 시리즈 - 신뢰(Trust)

 

[1편] 신뢰가 무너진 사회, 미국은 누구를 믿는가

[2편] 세대와 계층 따라 갈리는 신뢰의 저울

[3편] 성경 읽는 사람은 더 잘 믿을까? 신앙과 신뢰의 역설

[4편] 정치와 신뢰, 보수와 진보가 믿는 것은 따로 있다

[5편] 상처는 신뢰를 무너뜨리고, 용서는 신뢰를 회복시킨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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