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종교 쇠퇴 (3) ‘보여주는 신앙’의 회복, 교회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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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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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3단계, ‘삶의 예배’로 다시 세워야

교회의 과제: ‘명목상 신자’ 넘어 ‘실천하는 제자’로

[기사요약] 세계적 종교 쇠퇴 현상에 맞서, 교회는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의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예배 참여의 의미를 회복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가정이 신앙 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하고, 모든 성도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제자’로 서도록 돕는 것이 교회의 핵심 과제라고 말한다.

▲ ‘실천하는 제자’를 세우는 것이 답이다(AI사진)

‘참여 감소 → 중요도 하락 → 소속감 이탈’로 이어지는 전 세계적 종교 쇠퇴의 흐름 속에서,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위기의 진단과 원인 분석을 넘어, 이제는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전문가들은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제자 훈련’, 즉 삶으로 신앙을 증명하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첫째, ‘참여의 장벽’을 넘어서는 예배 공동체

교회는 ‘주일 예배 참여’를 신앙의 시작이자 중심으로 다시 강조해야 한다. 연구 결과는 신앙 쇠퇴의 첫 번째 균열이 바로 예배 불참에서 시작됨을 명확히 보여줬다.

단순히 의무적인 참석을 넘어, 예배가 왜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지켜야 할 만큼 가치 있는지를 다음 세대에게 설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형식적인 예배를 탈피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감격과 은혜를 경험하며 진정한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예배 공동체를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

둘째, 부모를 ‘신앙의 교사’로 세우는 교회

가정이 신앙 전수의 핵심 통로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신앙 붕괴의 주된 원인이 가정에서의 ‘보여주는 믿음’의 실패에 있었던 만큼, 교회는 부모가 신앙의 교사로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자녀 양육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가르치고, 부모 세대가 먼저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세대 간 신앙적 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활동을 마련해, 가정이 작은 교회로서의 기능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셋째, ‘소속감’을 넘어 ‘사명감’을 주는 제자도

‘명목상 신자’를 넘어 ‘실천하는 제자’를 길러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연구는 마지막까지 남는 ‘소속감’마저 결국 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름만 걸어놓는 교인이 아니라,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신앙적 가치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제자를 세울 때 비로소 다음 세대는 기독교 신앙의 생명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는 거창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일터와 가정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행동(CRED)’을 실천하도록 돕는 구체적인 양육과 격려를 통해 가능하다. 교회는 성도들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명자’라는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한다.

적용과 과제

결국 종교 쇠퇴라는 거대한 파도에 맞서는 교회의 과제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사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과연 우리 교회는 성도들이 ‘예배의 감격’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는가? 부모들이 자녀에게 ‘삶으로 신앙’을 보여줄 용기와 지혜를 공급하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 자신은 주일의 성도를 넘어, 세상 속에서 ‘실천하는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정직한 응답과 치열한 몸부림이 교회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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