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청년들, 외로움 넘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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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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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성서공회 연구에 따르면 Z세대 남성들이 심각한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과 기술 발전의 영향이 크다. 신앙 공동체의 관계 중심 사역과 성경적 가치관이 이들의 정체성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젊은이 절반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느끼는 현실 속에서, 교회가 이들에게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증거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되었다.
▲ Z세대 정체성 위기, 신앙으로 극복한다 (AI사진)
미국 성서공회(American Bible Society)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Z세대가 디지털 시대 속에서 정체성 확립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남성들의 위기감이 두드러졌다. 미국 성서공회의 존 플레이크 박사와 영 라이프(Young Life)의 아서 새터화이트 박사는 팟캐스트 대담을 통해, 신앙 공동체와 성경의 역할이 다음 세대의 정체성 형성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흔들리는 Z세대, 신앙에서 길을 찾다
연구 결과, Z세대 남성 중 30%가 '약한 정체성'을 가져 미국 성인 전체 평균(20%)을 크게 웃돌았다. 새터화이트 박사는 팬데믹으로 인한 고립감과 기술 발전으로 인한 전통적 역할의 변화가 젊은 남성들을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내몰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일이 당신을 정의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소명과 재능에서 가치를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정체성 위기는 Z세대 남성들을 다시 교회로 이끄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소속감과 목적 의식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연구는 신앙생활에 적극적인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강한 정체성을 가질 확률이 두 배나 높다는 사실을 통계적으로 입증했다.
관계 중심 사역이 핵심 열쇠
약한 정체성을 가진 사람의 절반이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정체성과 관계의 깊은 연관성이 드러났다. Z세대가 교회 참여에 소극적인 이유 역시 영적 멘토나 친구 같은 관계의 부재 때문이었다.
새터화이트 박사는 "Z세대에게 사역의 주도권을 주고, 그들의 삶에 동행하는 '삶 대 삶'의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젊은이들은 SNS의 '좋아요' 같은 일시적 가치가 아닌, '하나님께 속한 존재'로서의 진정한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그는 "전 세계 젊은이의 약 40~50%가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는 충격적인 통계를 전하며, 교회의 역할을 역설했다. 10명 중 8명의 젊은이가 신뢰할 만한 성인 멘토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교회의 어른들이 먼저 다가가 사랑을 표현하고 삶으로 함께할 때, 젊은이들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깨닫고 건강한 정체성을 세워나갈 수 있다.
적용과 과제
오늘날 교회는 Z세대를 위한 관계 중심의 사역을 강화하고, 그들이 사역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무엇보다 젊은이들이 하나님의 변치 않는 사랑 안에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교회가 감당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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