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7명 중 1명만 성경적 죄관 가져… 심각한 신학적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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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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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문화연구센터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7명 중 단 1명(14%)만이 일관된 성경적 죄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가 죄의 심각성을 흐리고 있으며, 죄에 대한 정보를 성경 외에 개인의 감정, 논리 등 다양한 출처에서 얻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조지 바나 박사는 이를 '개인에게 맞춘 기독교'의 단면이라 지적하며, 교회가 죄의 진리를 담대히 선포할 것을 강조했다.
▲ 미국인의 죄에 대한 혼란을 보여주는 여론조사 결과 (AI사진)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ACU) 문화연구센터(CRC)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대다수가 '죄'의 본질에 대해 깊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오직 14%만이 일관되게 성경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인들이 죄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떤 결과를 낳는다고 믿으며, 어떤 정보 출처를 신뢰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혼란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저명한 기독교 여론조사 전문가 조지 바나 박사가 이끄는 ‘2025 미국인 세계관 인벤토리(AWVI 2025)’의 일환으로, 2025년 5월 미국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미국인의 75%가 "사람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믿으며 죄의 심각성을 흐리고 있었고 , 응답자의 16%는 죄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죄를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 행위"로 보는 시각은 성인 5명 중 3명(62%)에 그쳤으며 ,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라는 더 강한 표현에는 절반가량(56%)만 동의했다. 이는 수많은 미국인이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이 죄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죄의 정의에 대해서는 41%가 "영적으로 중요한, 의도적인 도덕적 잘못"이라고 답했지만 , '의도치 않은 실수'(4%), '사람마다 다른 부적절한 선택'(14%) 등 다양한 답변이 혼재했다.
성경보다 감정과 논리에 기댄 신앙
이러한 혼란은 죄에 대한 정보를 얻는 출처의 다양성에서 기인한다. 죄의 존재를 믿는 성인 중 성경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62%로 가장 높았지만, '개인의 감정'(43%)과 '이성 또는 논리'(40%)가 그 뒤를 바짝 쫓았다. 특히 스스로를 무신론자나 불가지론자로 밝힌 이들은 기독교인보다 자신의 감정과 논리를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였다.
종교 집단별 차이도 뚜렷했다. 개신교인(77%)은 가톨릭 신자(62%)보다 죄에 대한 통찰을 얻기 위해 성경을 찾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반면 가톨릭 신자들은 법, 이성, 학교 교육, 전통 등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를 이끈 조지 바나 박사는 이러한 현상을 "미국인들이 진리와 신뢰성보다는 개인적인 편안함을 제공하는 맞춤형 버전의 기독교를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죄가 낳는 죄책감이 죄 자체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하는 경향은 우리가 하나님보다 우리 자신을 더 존중하고, 영원한 관계보다 순간의 행복을 더 걱정하는 이기적인 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바나 박사는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교회가 죄에 대한 이해와 반응에 있어 세상 문화와 구별되지 않는다면, 그 힘과 권위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치적 폭력, 만연한 범죄로 국가가 흔들리는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성경에 담긴 진리를 부끄럼 없이 선포함으로써 온전함과 안정을 회복시킬 기회"라며, 절실히 용서와 인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담대히 하나님의 진리를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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