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Z세대와 다른 미국 10대들의 세 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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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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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바나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10대는 신앙적으로는 복잡하지만 공동체 유대감은 높고, 성공에 대한 압박과 낙관을 동시에 느끼는 등 세계 동년배와 다른 독특한 특징을 보인다. 성인이 되며 겪는 정서적 어려움에 교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미국 10대,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마주하다 (AI 생성사진)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의 특징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깊다. 기독교 리서치 기관인 바나(Barna) 그룹이 전 세계 1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 ‘열린 세대(The Open Generation)’ 보고서는 미국 10대들이 다른 나라의 동년배들과 어떻게 다른지 세 가지 영역에 걸쳐 조명했다.
미국 10대들의 신앙 지형은 이전 세대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Z세대의 56%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기성세대(65%)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13-17세 청소년의 19%, 18-22세 청년의 37%는 무신론, 불가지론 또는 특별한 신앙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것이 신앙과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20대 초반이 되면서 신앙이 없다고 답하는 비율은 다시 감소하고 기독교인이라는 정체성은 소폭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감정의 양면성: 낙관과 압박감
정서적인 측면에서 미국 10대들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전 세계 동년배들보다 미래에 대해 더 낙관하고 자신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었지만, 동시에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완벽주의에 대한 부담감을 더 크게 느끼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감정의 진폭이 큰, 역동적인 세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17-18세를 기점으로 성인기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긍정적인 감정은 점차 잦아들고, 스트레스와 불안감 같은 부정적인 정서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성별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는데, Z세대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높은 낙관과 성취감을 보인 반면, 여성들은 중요한 결정에 대한 불안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공동체 의식과 교회의 과제
미국의 10대들은 공동체와의 연결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전 세계 10대들에 비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히 높았으며, 더 깊은 유대감과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다만, 청년기로 넘어가면서 공동체에 대한 만족도는 비슷하게 유지되었으나, 그 안에서 느끼는 편안함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10대들이 독특한 기회와 뚜렷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은 다른 나라 동년배들보다 더 강렬한 감정을 경험하고, 영적으로 복잡하며, 공동체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 낙관주의와 공동체 유대감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출발하지만,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장점들이 약화되는 현실은 미국 교회와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과제를 제시한다.
10대들이 성장하며 마주하는 세상의 파도 속에서 이들을 굳건히 붙들어 줄 영적인 닻은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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