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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선교의 새 지평, '이주민 선교'에 눈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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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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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한국교회 성도와 목회자 대다수가 이주민 선교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실제 사역 참여율은 16%로 저조하다. 이런 가운데 해외 선교사의 82%가 귀국 후 이주민 사역 전환 의사를 밝혀 새로운 선교 동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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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선교사 82%가 귀국 후 이주민 선교를 희망해 (AI 생성사진)

 

급변하는 세계 정세와 인구 이동은 선교의 흐름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별히 한국 내 이주민 수가 265만 명을 넘어서며 전체 인구의 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향한 선교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최근 실시한 '한국교회 선교 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주민 선교의 필요성에 대해 목회자 99%, 교인 87%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높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목회자들은 그 필요성을 더욱 강하게 체감하며 76%가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높은 인식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역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현재 이주민 사역을 하고 있는 교회는 전체의 16%에 그쳤다. 특히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절반 가까이(49%)가 참여하는 반면, 중소형 교회는 10% 내외에 머물러 현실적인 격차를 보였다.

 

돌아오는 선교사들, 국내 이주민 사역의 새로운 희망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해외 선교사들의 응답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으로 귀국한 후 이주민 사역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무려 82%의 선교사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타문화권 사역 경험과 언어 능력을 갖춘 전문 인력들이 국내 이주민 사역의 지평을 열어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미래 사역에 대한 의지도 강하게 나타났다. 현재 이주민 사역을 하지 않는 교회의 목회자 중 81%가 앞으로 사역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고, 일반 성도 역시 65%가 이주민 선교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민 선교를 위해 성도들은 '언어별 예배 및 교제 공간'(37%)을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꼽았고, 목회자들은 '이주민 전문 사역자 양성'(36%)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실제적인 사역 공간 마련과 전문 인력 양성이 병행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미래 선교, 현지화와 미디어가 핵심

 

한편, 선교사들은 향후 10년간 세계 선교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으로 '미디어'(34%), '세대 인식 차이'(30%), '인공지능'(28%)을 꼽았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등장이 선교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38%) 전망보다 긍정적(42%) 전망이 다소 우세해, 기술 발전을 선교의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선교사(93%)는 '세계 기독교' 시대에 맞춰 선교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가장 중요한 변화의 방향으로 서구 중심의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교회 중심의 사역 개발'(45%)을 지목하며, 선교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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