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장 후보에게 배우는 교회가 Z세대와 소통하는 3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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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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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 시장 민주당 경선에서 이변을 일으킨 조란 맘다니 후보의 성공은 Z세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교회에 중요한 교훈을 준다. 지역사회로 직접 찾아가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그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귀 기울이는 진정성 있는 전략이 핵심이다.
지난 25일 치러진 뉴욕 시장 민주당 경선 1차 개표에서 정치 신인 조란 맘다니가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그의 선거 캠페인은 2024년 대선 패배 이후 정치에 냉소적이던 젊은 세대, 소위 ‘Z세대’를 다시 희망과 기대로 들끓게 만들었다.
한 기독교 매체의 Z세대 기자가 그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며 Z세대와의 소통에 고민이 깊은 교회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조명했다. 개신교 교회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내용들이다.
첫째, 공동체 속으로 직접 들어가라는 것이다. 맘다니 캠프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은 발로 뛰는 선거운동이었다. 지난 4일까지 약 3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75만 가구의 문을 두드렸다. 맘다니 후보는 작년 12월부터 직접 퀸스와 브롱스의 노동자 계층을 찾아가 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었는지, 혹은 왜 투표하지 않았는지를 얼굴을 마주하고 물었다.
이처럼 직접 찾아가 그들의 삶의 자리에 함께하는 것은 중요하며, 교회가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려면 그들이 있는 캠퍼스나 공동체로 먼저 찾아가야 함을 보여준다.
둘째, ‘멋지게’ 소통하라는 점이다. 맘다니의 또 다른 성공 비결은 소셜미디어 활용에 있었다. 그는 닉스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밖에서 시민들과 대화하는 영상을 찍고,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를 타며 버스 요금 무료 공약을 설명했다. 새해 첫날에는 임대료 동결 공약을 알리기 위해 정장을 입고 코니 아일랜드의 차가운 바다에 뛰어드는 ‘북극곰 수영’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다소 과장돼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모습은 젊은 유권자들의 코드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비쳤다. 소셜미디어는 21세기의 중요한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사람들의 현실적인 필요에 귀 기울이라는 점이다. 사람의 편에 선다는 것은 하나님을 등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웃을 섬기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실천하는 길이다. 맘다니 후보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그의 핵심 메시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짓누르는 뉴욕의 높은 물가를 해결하겠다는 것이었다.
지난 10년간 식료품 비용이 56.2%나 치솟고, 주택 중위 가격이 78만 5천 달러에 달하는 현실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Z세대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른다. 교회가 무료 급식소나 의류 나눔처럼 이들의 현실적인 고통에 동참하는 구체적인 섬김을 보일 때, Z세대는 교회를 자신들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공동체로 여기고 마음을 열게 될 것이다.
기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공동체의 선을 이루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정치 캠페인이 보여준 소통의 교훈을 교회가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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