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女 외에 '제3의 성'?…인권위 결정에 후폭풍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男女 외에 '제3의 성'?…인권위 결정에 후폭풍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9-04-10 08:23

본문

다음 달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에 '제3의 성'이란 새로운 성별이 등장하게 된다. 남성, 여성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성 정체성을 인정하겠단 취지에서다. 현행법상 성별은 남성과 여성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반하는 인권위의 결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b5f714e43d93fdb355deab6612106fef_1554899016_05.jpg
▲국가인권위원회가 국내 최초로 남성과 여성 외에 다양한 성별 정체성을 인정하는 결정을 내놨다. 

 

인권위, 성별란에 '지정되지 않음' 추가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오는 진정서 양식의 성별란에 보면 남성과 여성, 트랜스젠더 남성과 트랜스젠더 여성 4가지 성별 중에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인권위는 여기에 '지정되지 않은 성별'을 새로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즉 남성과 여성 외에도 다양한 성별 정체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본 것.

 

인권위 관계자는 "기존에는 4가지 성별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외에 다른 성이 있을 수 있단 성소수자 인권단체의 진정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공문서에 지정되지 않은 성별 기입란을 만든 것은 인권위가 처음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정은 인권위가 법적 근거 없이 내린 것이란 지적이 거세다.

 

홍익대학교 법대학장 음선필 교수는 "헌법 학계라든지 헌재에선 남성 여성을 전제로 했는데 제3의성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하면 우리 헌법에서는 '그런 걸 알지 못한다' 그러니까 지금 인권위원회에서 법적 근거 없는 자의적인 결정이다, 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제는 제3의 성이란 성 정체성에 대해 의학적, 생물학적 근거는 물론 사회적 합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국가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성별을 선택할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다고 인정할 경우, 성 정체성에 대한 개념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바른군인권연구소 김영길 대표는 "공인된 국가기관에서 트랜스젠더를 인정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오 그게 정상이구나'하고 인정하게 된다"며 "특히 성 정체성이 확립되는 시기인 청소년들은 굉장히 혼란스럽게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인권위 관계자에 따르면 1달 뒤엔 남성, 여성에 속하지 않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성별을 기재할 수 있는 새로운 진정서 양식이 등장하게 된다.

 

대다수 국민들에겐 개념조차도 생소한, 제3의 성을 국가기관이 공인하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각계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윤인경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92건 33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한국선교 위기 원인…재정 감소 심각" 2019-04-19
이단·사이비가 판치는 세상…바로 알고 대처하기 2019-04-18
"장애인·비장애인 모두 하나님의 지체" 댓글(1) 2019-04-18
뜨거운 감자 '낙태죄'… 전 세계 흐름은? 2019-04-17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제3대 담임목사로 청빙 2019-04-16
종려주일과 고난주간, 크리스천에게 어떤 의미? 2019-04-14
총신대 신임총장 '이재서 교수' 선출 2019-04-13
헌재 ‘초기 낙태 전면 금지’ 위헌 결정, 법 개정 요… 2019-04-11
"변승우 문제 삼은 8개교단 이대위…법적대응 불사" 2019-04-11
男女 외에 '제3의 성'?…인권위 결정에 후폭풍 2019-04-10
신천지, 공개토론 제안에 “OK” 그런데… 2019-04-08
8개교단 이대위 "변승우 목사, 각 총회에 강력대처 청… 2019-04-04
오정현 목사, 위임식 갖고 새출발 댓글(1) 2019-03-30
美 트럼프 “골란고원은 이스라엘 영토”…중동 화약고에 … 2019-03-26
'나부터' 시작하는 작은 개혁, 변화의 물결 만든다 2019-03-25
급변하는 시대, 한국교회 소통 방법은? 2019-03-25
귀신·좀비 소재 콘텐츠 '인기', 이대로 괜찮을까? 2019-03-20
“황교안 대표에게 불상참배 요구는 압력” 댓글(1) 2019-03-18
한기총, 변승우 목사 교단 가입 통과 2019-03-13
한국교회 이끌 차세대 리더가 없다? 2019-03-1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