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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된 한국교회, 3.1운동의 기독교 정신 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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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19-01-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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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서고 있는 평통연대가 신년을 맞아 15일 오전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특별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서 민족 화합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도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0년 전 조선의 독립에 앞장섰던 기독교가 3.1운동에 기여한 점을 돌아보고 지금의 한국교회가 본받아야 할 점은 무엇인지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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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모색하는 특별포럼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만열 교수(왼쪽 2번째)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100년 전 교인 수보다 늘었지만 영향력은 감소

 

"3.1운동 100주년, 한국교회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이만열 교수(전 국사편찬위원장, 평통연대 고문)가 기조강연을, 민간차원에서 가장 활발한 대북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평통연대 부이사장)와 정종훈 교수(연세대학교 교목, 평통연대 이사), 나핵집 목사(교회협 화해통일위원장), 신평식 목사(한교총 사무총장) 등 교계 인사들이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역사학자의 관점에서 3.1운동의 의미를 조명한 이만열 교수는 "독립운동이 일어났던 당시엔 기독교인이 국민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참여는 20%이상이었다"며 "하지만 오늘날의 한국교회는 그런 정신을 계승하려는 노력도, 사회에 대한 영향력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3.1운동 기념탑을 건립하고 당시 참여했던 기독교인들을 전수조사하는 한국교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기독교 정신 계승을 위한 역할에 대한 조언도 덧붙였다.

 

이만열 교수의 기조강연에 이어 패널들의 토의도 진행됐다. 한국교회의 현실이라는 큰 틀안에서 갈등과 연합, 통일 등의 내용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100년 전 3.1운동 당시 하나되어 나라를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처럼 하나됨의 역사를 이뤄야 진정한 평화통일의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종훈 교수는 "한국교회는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당시 기독교는 이웃종교와 연대했다. 오늘날 이웃종교를 적대적으로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이 안타까운 현실이고 해소해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신평식 목사와 나핵집 목사는 "100년 전 1.5%의 기독교인이 큰 역할을 했는데 오늘날은 20%로 확대됐다. 하지만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복음의 영향력을 어떻게 학대 시킬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3.1운동 당시 기독교는 재정적 어려움과 이념차이 등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지만 타종교와의 연대, 비폭력은 이 모든 한계를 이겨낼 수 있었던 힘으로 평간된다.

 

일각에서는 한국교회의 침체는 100년 전의 숭고한 정신을 망각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100년을 맞이한 한국교회가 영적 운동을 통한 대사회적 변혁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현근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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