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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최복규 김치선 목사의 대담 "큰 교회 만들려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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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교회 만들려고 하지 말라"

김명혁(강변교회)-최복규목사(한국중앙교회), ‘김치선 목사의 영성’ 대담     

 

남대문교회 담임목사와 대한신학교(앙양대학교 전신)를 설립한 고 김치선 목사의 신앙과 사역을 나누는 특별대담이 지난 20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강변교회(담임목사 이수환)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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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김명혁 목사, 최복규 목사, 김철영 목사     ©뉴스파워

 

21TV 주관으로 ‘고 김치선 목사의 회개와 은혜 사모와 기도와 전도의 영성을 염원하며’라는 주제로 진행된 특별대담은 김치선 목사와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복협 명예회장)와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가 출연했다.

 

대한신학교에서 2년 동안 김치선 목사로부터 가르침을 받는 최복규 목사는 “김치선 목사님은 남대문교회 6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사역을 하시면서 당시 3천만 국민의 십일조인 3백만 전도운동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 2만 8천 동네마다 우물을 파라고 하시면서 전국에 교회 개척을 도전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백범 김구 선생 댁을 매주 심방하는 등 민족운동에도 성심을 쏟았으며, 인재 양성을 위해 1948년 남대문교회 내에 야간신학교(대한신학교)를 개설했다. 교훈은 ‘주님께 충성, 타인에게 겸손, 자신에게 진실’이었다. 김 목사님은 목회자요 신학자요 전도자요 부흥사이셨다”고 소개했다. 최 목사는 김치선 목사의 도전을 받고 오직 한 교회 즉, 한국중앙교회를 개척해 시무하다 원로목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때 김치선 목사가 목회하던 창동교회(나중에 대창교회로 명칭 변경 됨)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했다고 밝힌 김명혁 목사는 “김치선 목사님은 매일 새벽 찬송을 부르시고 눈물을 흘리시면서 회개의 기도를 드리셨다.”며 김 목사를 ‘한국의 예레미야’로 칭했다.

 

특히 “김 목사님은 매일 새벽마다 울면서 회개의 기도와 2만 8천여 동네에 우물을 파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셨다. 그래서 (서울)고등학교 3학년 때 무조건 왕십리로 달려가 교복을 입고 찬송을 부르면서 아이들을 불러 모으기 시작했다.”며 “1년 만에 아이들 60여명과 어른들 40여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당시 한양고등학교에 다니던 안흥규 학생을 우연히 만나서 함께 개척 목회를 함께했다. 처음에는 왕십리 들판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1년 후에는 천막을 사다가 치고 예배를 드렸으며, 한양제일교회라고 간판을 써서 붙였다. 안흥규 학생은 내가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돌아와서 강변교회를 개척할 때도 함께 시작을 했다.초대 장로와 건축위원장을 맡아 수고했다. 안 장로는 지난 월요일에 내가 기도해 준 후 3시간만에 소천했다. 그의 발인예배에서 설교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철영 목사(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뉴스파워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최복규 목사는 “졸업하고 교회를 개척해 목회하면서 김치선 목사님처럼 인재 양성을 해야겠다는 마음에 ‘계절 성경 신학교(시즌 바이블 스쿨)’를 시작했다.”며 “이후 학생 97명을 데리고 김치선 목사님이 세운 대한신학교와 합쳤다. 나는 부학장 직함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최 목사는 “김 목사님은 굉장히 청빈하셨고, 설교와 강의, 기도와 부흥운동에 열정이 있었다. 12시만 되면 만사를 제쳐놓고 기도하셨다. 기도만 하면 그렇게 우셨고, 그래서 ‘예레미야’라고 불렸다.”며 “12시 정각이면 기도하시고 기도만 하면 우시는 것만큼은 아직까지 닮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혁 목사는 “조용기 목사님이 전도사 시절 김치선 목사님 집회에 자주 참석해 은혜를 받으셨다고 한다.”며 “김치선 목사님은 늘 회개를 강조하셨다. 이성봉 목사님이 ‘죄 지은 사람이 아니라 회개하지 않은 사람이 지옥 간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 사는 법은 있어도 신자가 은혜 없이 사는 법은 없다’고 하셨는데 김치선 목사님도 회개와 은혜를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김치선 목사가 6.25 전쟁이 발발하자 남대문교회를 지키지 않고 피난해 결국은 전쟁 후 남대문교회로 복귀하지 못한 것과 김치선 목사가 장로로 안수해 신유집회에 소개했던 박태선 장로의 바른 신앙에서 이탈에 대한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마지막으로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김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예수를 바라보겠지만 신앙의 선배들을 바라보자고 조언했다. 또한 너무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고,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의 약함이 오히려 유익할 수 있다. 실패가 성공의 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니 너무 완전해지려고 하지 말고, 약함을 지니면서 최선만 다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복규 목사는 후배 목사들에게 “제 자식도 목사이고 신학교 교수이다. 만나면 ‘큰 교회 하려고 하지 말라’고 권면한다.”며 “(교회를)키우는 것은 하나님이 다 하실 테니, 우리는 씨를 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줄 뿐이다. 억지로 큰 교회를 만들려고 신경 쓰지 마라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유명한 교수, 유명한 목사 되려고 하지도 말라고 한다.”며 “잘못하면 주님의 양을 기르는 게 아니라 ‘내 양’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공부도 제자훈련도 많이들 하지만, 가만 보면 예수님 제자가 아니라 ‘자기 제자’를 만드는 것 같다. 주님의 교회가 아니라 내 교회가 되고, 내 구멍가게, 내 회사처럼 내 자식에게 또는 아는 사람에게 물려주고 전수하려 한다. 큰 교회 만들려고 하지 마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현성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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