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총격'당한 美교회, 30명 회심…"하나님께 감사해"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묻지마 총격'당한 美교회, 30명 회심…"하나님께 감사해"

페이지 정보

세계ㆍ2017-11-24 07:14

본문

03f8757f8eed4b3f9653ce79c446f00d_1511525643_49.jpg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가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한 모습. ⓒ데일리굿뉴스   

 

최근 미국 텍사스의 한 교회서 발생한 무차별 총격으로 성도 25명과 어린 딸을 한꺼번에 잃은 목사가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끈다. 목사는 용서와 복음에 대한 희망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 침례교회의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는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가올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 행사를 교회에서 진행하는 건 시기상조지만, 신앙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는 성탄절 이야기를 꺼내며 사건 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딸 에나벨 이야기를 전했다. "크리스마스는 하늘나라로 간 딸이 가장 좋아하는 날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딸이 더욱 그립다"고 말했다.

 

포메로이 목사는 무차별 총격을 가한 범인 패트릭 캘리에 의해 25명의 성도와 함께 딸 애나벨을 잃었다.

 

포메로이 목사는 범인 캘리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솔직히 말해서, 평소 캘리를 존경하거나 그와 친분이 두터웠던 건 아니다. 그러나 캘리가 이렇게까지 대담한 일을 할 것이라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눈시울을 붉히며 인터뷰에 임한 포메로이 목사는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번 주에 26명의 장례식을 치를 계획이다. 한번에 장례를 치르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장례를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지역 사회와 교회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변화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메로이 목사는 이어 "비극적인 사건을 통해 한 가지 다행인 소식은 30명의 사람들이 회심하고 하나님을 믿기로 했다"며 "하루하루가 전쟁 같지만 나는 최선을 다해서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목사는 이어 "하나님께서 무고한 26명의 성도를 먼저 보내게 하시고 저를 이 땅에 홀로 남겨 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주님은 저를 통해 주님의 이름을 드높이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길 원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메로이 목사는 참사 후 첫 주일 예배에서 '용서'를 주제로 설교하며 "희생자 모두가 예수님과 함께 춤추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현재 천장과 벽, 바닥이 모두 흰색으로 칠해졌고, 희생자들이 숨진 자리에 추모 의자가 놓인 상태다. 의자에는 금색으로 이름을 새겼으며, 붉은 장미와 십자가가 놓여있다.

 

최에녹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92건 4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美 기독교 제빵업자, 또 소송 휘말려…이번엔 '성전환 … 2018-08-23
美 총격도시 '시카고'에 선포된 기도와 말씀 2018-08-23
美 가톨릭, 수십 년 간 '아동 성폭행'...조직적 은… 2018-08-17
中 가정교회 성명 "헌법이 정한 종교자유 인정해야" 2018-08-06
美 유명 팝가수 신곡 '하나님은 여자다' 논란 2018-07-26
월드스타 저스틴비버, 결혼 앞 둔 신앙고백 눈길 끌어 2018-07-16
크리스 프랫 美 MTV어워즈에서 수상소감 "하나님은 진… 2018-06-27
전도금지 나라 러시아, '월드컵전도'로 복음의 문 열었… 2018-06-25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북한은 자국 기독교인 억압을 멈… 2018-06-14
中 외국인 종교활동도 규제…"종교자유 침해 우려된다" 2018-06-06
'동성 케이크 거부'한 빵집 주인…美 대법원서 승리 2018-06-05
"성추행 혐의" 논란 빌 하이벨스, 결국 윌로우 크릭 … 댓글(2) 2018-04-12
세계 기독교계의 부활절 모습 2018-04-02
미국 CCM뮤지션의 감동실화 <아이 캔 온리 이매진> 2018-03-21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 '막달라 마리아'의 삶 영화로 2018-03-06
팀 켈러 첫 방한…"고난 속에도 하나님 함께 하시죠" 2018-03-05
그레이엄 목사 영면…묘비엔 '그리스도의 복음 전도사' 2018-03-05
총기난사·자살 급증하는 美 학교에 필요한 표어는? 2018-02-28
빌리 그레이엄 별세…美 애도 줄이어 2018-02-23
美 교회 "경제불황(?)…'헌금' 문제 없어요" 2018-02-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