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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선전?…러시아서 영화 <미녀와 야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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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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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미녀와 야수>가 동성애 캐릭터 때문에 러시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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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美 디즈니사의 영화 <미녀와 야수> 개정판 상영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2013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동성애 선전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 매체는 “러시아 국회는 문화부에 개봉 전 영화를 검토할 것을 의뢰했다”며 “주요 검토 사항은 ‘동성애 선정 요소’의 존재 여부”라고 전했다.

 

이번에 개정된 <미녀와 야수>에는 동성애자임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르푸’가 등장인물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 영화의 감독 빌 콘돈은 유럽판 동성대 잡지 <애티튜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등장하는 ‘르푸’는 남성적인 캐릭터이면서 다른 남성과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인물”라고 말했다.

 

콘돈 감독의 이런 발언에 러시아 내 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영화를 보여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한 유명 영화배우도 국영 뉴스에서 “아이에게 영화를 보여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문화부는 “당국이 영화를 입수하고 배급에 필요한 서류를 취합하는 대로, 영화 상영이 법적으로 가능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오는 3월 17일 러시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백유현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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