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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인구 120만 증가 분석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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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복협 등 분석 세미나..."가족 종교의 신념, 이단, 가나안 교인 증가가 주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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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인구 변동이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청어람 AMC·틐학원복음화협의회·한국교회탐구센터 공동주관으로 5일 오전 10시 성복중앙교회 비전채플에서 <개신교는 과연 약진했는가?>라는 주제로 특별포럼을 가졌다. © 뉴스파워 윤지숙 기자

 

2015년 말, 인구주택총조사 일명, 인구센서스 종교 부분결과에서 개신교 인구는 지난 1995년 19.4%, 2005년 18.2%, 2015년 19.7%로 2005년에 감소한 이후 다시 증가했다. 비율로는 1.5% 증가했으나 인구수로는 120만 가량이 늘어난 수치다.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개신교 인구가 967만 명으로 불교를 앞지르고 국가 통계조사에서 처음으로 국내 최대 종교로 올랐다는 점이다. 한편으로는 반가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해하며 통계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기도 한다.  

 

‘종교 인구 변동이 한국교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청어람 AMC·학원복음화협의회·한국교회탐구센터 공동주관으로 5일 오전 10시 성복중앙교회 비전채플에서 <개신교는 과연 약진했는가?>라는 주제로 특별포럼을 가졌다.

 

먼저 지용근 대표(지앤컴리서치)는 <종교인구 조사 결과, 신뢰할 만한가?: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통계 결과>에 대해조사방법의 문제로 “같은 환경, 같은 표본으로 조사방법이 같아야 하는데, 2005년(방문조사)과 2015년의 조사방법(방문조사, 인터넷조사)이 달랐다. 방문조사에서는 중년·노인여성들의, 인터넷조사에서는 고학력 젊은 층의 대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종교적인 신념의 문제로 “중년·노인 여성들은 가족 중 한사람이 가끔 또는 예전에 교회에 간 기억을 떠올리고 그 가족을 개신교인이라 표시했을 가능성도 있다. 부모일 경우 현재 자녀가 교회에 나가지 않더라도 신앙적 의지적인 기대로 자녀의 종교를 개신교로 표기할 수 있다.”는 것.

 

자연증가분도 무시할 수 없다. 한목협 조사 결과에서는 비개신교인의 복음에 대한 인지도가 2004년 13.5%에서 2012년 26.0%로 무려 두배로 증가했다. 2005년 대비 우리나라 총 인구는 270만 명, 5.8% 증가했다. 이 증가된 인구만큼 전도활동으로 개신교 인구가 더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그 밖의 요인으로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등 10년간 이단의 증가세와 설문지 상의 오류 등도 지적됐다.

 

정재형 교수(실천신대)는 <인구센서스에 나타난 종교인구 변동의 의미: 한국의 종교상황 이렇게 변하고 있다>라는 주제에서는 “인구증가에 따른 개신교인구의 자연증가뿐만 아니라 탈교인 곧 가나안 성도와 독립교단과 같은 비주류 교단의 성장, 무종교의 증가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5년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연령대는 20대가 64.9%로 가장 높았고 10대(62%), 30대(61.6%), 40대(56.8%) 순으로 종교 인구 감소폭은 40대(13.3%p), 20대(12.8%p), 10대(12.5%p)에서 상대적으로 컸다.”며, “20대에서 무종교인이 가장 많다는 것은 취업이 어렵고 삶의 여건이 팍팍한 인들에게 종교가 설득력이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지앤컴의 분석에 의하면, 개신교 역시 2005년 대비 9세 이하 –17%, 10대 –8%, 20대 –20%, 30대 –6%, 40대 +16%, 50대 +67%, 60대 이상 +80%의 증감을 보여 젊은층의 이탈과 40대 이상의 신앙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며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교회에 대한 젊은층의 탈종교화 현상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부각된다.”고 지적했다.

 

변상욱 대기자(CBS)는 <개신교 증가의 이면 상황을 직시하자: 교계 상황과 이단 문제>라는 주제에서 “2015년 통계 중 기독교(개신교) 부분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기독교를 사칭하고 있는 이단 사이비 종파의 혼합 문제”를 들었다.

 

또한 이단사이비 신도의 증가에 대해 하나님의교회(안상홍증인회)는 최근 피해자 모임에서 전국 200여개 안상홍 증인회 집합소를 파악한 결과 200개 교회 2~3만명 정도. 유병언 구원파는 세월호 사태 과정에서 1만 명 미만, 박옥수·이요한은 묶어서 3만명 정도. 신천지는 2006년 말 4만 정도, 10년 사이 3~4배 정도 교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았다.

 

변 대기자는 “교인의 급감이라는 교계가 갖는 체감과이 격차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정체성 유지와 교회로부터의 이탈이라는 두 가지 현상의 괴리에서 결정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희송 대표(청어람 ARMC)는 <샤이(shy)-개신교와 강한 정체성의 딜레마: 청년 세대와 가나안 성도>라는 주제에서 “한국교회가 10년 사이 120만명의 증가가 있었으니 약진이라고 할만하다. 1985년-1995년 사이 증가가 227만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매 10년마다 성장 규모의 1/3-1/4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며 “개신교계 내부의 체감현실은 완연히 감소세다. 개신교 인구가 증가하더라도 그들은 제도교회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제도교회로부터 유출 현상은 신앙은 유지하되 제도교회 밖에 머무르기로 선택한 가나안 성도의 증가로 해석된다. 하지만 기독교의 강한 정체성에 호소하는 전략과 진영논리, 전도와 설교 등의 신앙교육, 주일성수, 예배참석, 수련회 등의 반복으로 교인들을 교회에 붙잡아 두었지만, 그로 인해 젊은 층의 탈종교화를 나타낼 수 있음”을 시사하며, “양육과 교육의 내실화, 전향적으로 내용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 때문에 “100만 가나안 성도라고 불리는 개신교는 너무 내면의 문제에만 빠져 있지 말고 국가 1위 종교로서 한국사회 방향을 잡는데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종교인구의 감소현상은 사회 내의 무신론 대두 현상과 동반된다. 공격적 선교와 전투적 무신론이 격도라는 구도를 계속 연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제언했다.

 

한편 특별포럼 후에는 박기모 간사(JOY선교회)와 이상갑 목사(산본교회)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40대 이후의 기독교인의 성장, 어린 시절 교회에 갔던 향수를 갖고 교회로 돌아오는 회기본능. 사회적 현상에 맞물려 고령화 시대 소속감이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곳이 교회며 청년과 다음세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윤지숙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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