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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동성애자를 위한 성경 “퀸제임스바이블”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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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1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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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되던 게이바이블(동성애자를 위한 성경)이 드디어 출현했다! 이런 라인으로는 사상최초인 이 '성경'책 의 이름은 "퀸제임스바이블"(Queen James Bible, QJB). 표지 디자인도 흰 바탕을 꽉 채우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갯빛의 커다란 십자가로 구성했다. 이 성경은 1769년도판 킹제임스바이블에 기초하여 편집했다.

금방 충분한 상상이 가듯, 이 '성경'은 동성애를 엄히 단죄한 성구들 8군데를 모두 중도적 또는 친동성애적으로 바꿔 옮겼다. 이에 대해 QJB 편집팀은 "우리는 이 8개 구절을 동성애혐오적인 해석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편집했다"고 썼다. 그것도 모자라는지 "그래도 아직 성경은 우리가 대처하지 않은 불평등과 심지어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고 덧붙여 주장했다.

편집팀은 또 "동성애(homosexuality)는 1946년 개정표준역(RSV) 성경에서 맨 처음 사용됐다"면서 "그전엔 어떤 성경도 동성애란 말을 쓴 적이 없었고 해석만 그래왔을 뿐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유는 자명하다. 1890년 이전엔 동성애 개념만 있었을 뿐 영어에 holosexuality라는 낱말이 존재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로마서 1:27이 정죄하고 있는 동성애 개념은 거의 성경마다 또렷하다. 구약과 신약에 모두 있는 이 개념을 누구도 부정하기 어렵다.

구약의 예를 들면, 소돔-고모라 사람들의 대표적이고 중요한 죄는 동성애였다(창19:1-11). KJV 유다서 7절도 "그들 자신을 간음에 넘겨주고 다른 육체(정상과는 다른 몸 즉 동성의 그것)를 좇아서" 멸망했다고 되어 있지만 QJB는 '다른 육체' 대신 '인간 아닌 육체'로 바꿨다. 하지만 소돔 사람들은 그들이 천사들인 줄 몰랐다.

QJB 편지팀은 또 레위기 18:22, 20:13 등에서 동성애가 혐오시된 이유는 단지 "몰렉의 신전" 안에서 행해진 것이었기 때문이라고 변개시켰다. 성경학자들은 레위기 18장의 전체가 신전내 성행위를 뜻하는 것이 돼버린다며 그것이 과연 QJB 편집위가 애당초 바라던 번역이냐고 묻는다.

편집팀은 또 '가증함'(abomination 또는 혐오대상)은 실제로는 '의식상의 부정' 또는 '터부(금기)' 정도의 뜻이라고 주장하면서 '가증함'의 남자가 남자와 성교를 했다고 해서 사형죄에 해당하는 것이라면 '가증함'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아무튼 QJB에 대하여 마이클 브라운 칼럼니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그래요, 당신네들은 이젠 동성애 행위를 하고도 정죄나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성경을 읽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오직 이성간 결혼과 가족만을 확신시켜주는 수백 군데의 구절이 더 있는데 그것도 다루어야지요. 십계명의 하나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이지 '네 아버지/아버지를 공경하라"고 하지 않았네요. 또 남녀 성구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수많은 성구들이 있는데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창 1:27)'는 구절도 그러네요. 그런데 왜 둘러대나요?"

이 성경의 괴이한 이름에 관하여, QJB 편집팀이 변명 삼아 인용한 '전기작가'들에 따르면 제임스1세는 널리 알려진 동성애자였다고. 킹제임스 성경의 대표 편찬자였던 그에 관하여 역사가들 중 회자되는 말에 따르면, 성의식 내지 성정체성이 불분명한" 인물로 흔히 부각된다. 결혼은 했지만 하도 동성애 행각이 심하여 몇몇 친구들과 궁중에서는 '제임스 여왕'이라고까지 불렸다고 한다.

그러나 초기 모던 잉글랜드(1458-1714년) 역사에 관해 연구해온 로버트 부콜즈, 뉴턴 키 등 두 학자는 "본 이슈는 안개 속처럼 깜깜하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성경의 신뢰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QJB 편집팀은 역사적 정확성에 대해서도 별 관심이 없다.

QJB 편집팀은 이 '성경'이 "예식, 성경공부, 설교, 선물증정용, 가정/교회의 전시용으로 완전하다"고 생색을 내고 있다. 그러나 이 성경이 "정확"하다고 믿을 LGBT(동성애자/양성애자/성전환자)들에겐 '큰 불행'일 것이라며 "그래도 이 새로운 '계시'를 받아들이는 것이 그들에겐 얼마나 매력적이겠냐?"고 브라운은 개탄한다.

'뉴아메리칸'의 마이클 테넌트 칼럼니스트에 따르면, QJV는 성경을 "엿장수 맘대로 뜯어고친" 시도의 첫 사례는 아니다. 돈이 되고, 어느 '편집팀'이라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더 나올 판이다. 과연 당신의 말씀이 인간에 의하여 "개선"되는 이 판국을 전능자는 숨을 죽여가며 내려다보고 계실지?

한편 이들은 성경의 무오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겁내어선지 비겁하게도 정체를 밝히지 않고 다음과 같이 출판 배경을 밝히고 있다. (본지 제휴 '교회와 신앙' 제공)

QJB 편집팀이 밝힌 이 성경의 출판배경

저자: 하나님
기고자: 예수 그리스도
발행자: 제임스 여왕
발행일: 2012년 11월 27일
KJV vs QJV
(한글역: 편집자 사역)

△ 창 19:5

KJV: "And they called unto Lot, and said unto him, Where are the men which came in to thee this night? Bring them out unto us, that we may know him."
"그리고 그들은 롯을 불러 말하기를 '그대에게 오늘밤 들어온 남자들이 어디 있소? 우리한데 이끌어 내시오. 우리가 그를 알아야(=동침해야) 하겠소.' 하니라."

QJB: And they called unto Lot, and said unto him, Where are the men which came in to thee this night? Bring them out unto us, that we may rape and humiliate them.
"그리고 그들은 롯을 불러 말하기를 '그대에게 오늘밤 들어온 남자들이 어디 있소? 우리한데 이끌어 내시오. 우리가 그들을 강간하여 망신을 주려고 하오' 하니라."

△ 유다서 1:7

KJV: Even as Sodom and Gomorrha, and the cities about them in like manner, giving themselves over to fornication, and going after strange flesh, are set forth for an example, suffering the vengeance of eternal fire.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그들과 비슷했던 주변 도시들처럼 그 자신들을 간음에 내어주고 다른 육체를 좇다가 영원한 불의 응징을 겪으면서 본보기가 된 것이니라."

QJB: Even as Sodom and Gomorrha, and the cities about them in like manner, giving themselves over to fornication, and going after nonhuman flesh, are set forth for an example, suffering the vengeance of eternal fire.
"소돔과 고모라, 그리고 그들과 비슷했던 주변 도시들처럼 그 자신들을 간음에 내어주고 인간 아닌 육체를 좇다가 영원한 불의 응징을 겪으면서 본보기가 된 것이니라."

김정언 객원기자 (교회와 신앙)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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