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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윤 박사 “한국교회, 당분간 ‘빛 됨’보다 ‘소금됨’에 주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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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ㆍ201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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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소금됨이 없이 빛이 되려하니 위선자로 낙인찍히고, ‘너나 잘 하세요!’하는 조롱의 대상이 돼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는커녕 하나님을 욕하게 하고 있습니다.” 

 

‘관계론적 칭의’의 개념 놓친 결과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신학자 김세윤 박사(미 풀러신학대 신약학)가 예수님의 ‘산상수훈’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7일 명동 청어람 소강당에서 주최한 ‘2011 가을사경회’에서다.

 

김세윤 교수는 이날 ‘개독교’ ‘먹사’, 이 두 단어로 대변되는 한국교회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복음에 대한 오해와 왜곡’에서 찾았다. 특히 ‘바울의 칭의론에 대한 오해와 왜곡’에서 찾았다.

 

바울이 구원에 대한 그림 언어로 사용한 단어 중 ‘칭의’에 대한 이해에 있어서 좁은 개념인 ‘무죄 선언’에만 집중했지, 또 다른 개념인 관계론적 개념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한국교회의 구원론은 ‘구원파의 구원론’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에 의하면 ‘관계론적 칭의’는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 즉 하나님은 하나님 노릇해 주심에 성도는 하나님 백성으로 살기에 의무를 다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칭의 개념을 놓치기 때문에 성화, 제자도, 윤리가 없는 믿음이 한국교회를 지배하고 그 결과 한국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이 돼 세상 사람들로부터 짓밟히는 신세로 전락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위기의 한국교회 산상수훈에 관심 가져야

 

한국교회가 이러한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서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가르침, 그 중에도 특별히 산상수훈에 관심을 가질 것을 김 교수는 조언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것’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이 바로 산상수훈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산상수훈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 백성됨의 복을 받은 자들은 행복한 자들이라고 축하하며 하나님 나라 백성의 품성을 설명한 후(5:3-12), 하나님 나라 백성(교회)의 정체성은 소금과 빛임을 알려 주셨다(5:13-15)”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러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하나님의 통치대로 살면(5:17-7:20) 등경 위의 등불처럼, 산 위의 도성처럼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데(5:16), 안타깝게도 한국교회는 이러한 가르침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하나님 백성으로서 하나님과의 관계에 충실하지 못하기 때문에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이 바람이 불고 물이 나서 크게 무너진 상태가 바로 한국교회의 오늘날 모습이라는 것이다.


당분간 ‘소금 됨’에 주력해야

 

특히 김 교수는 작금의 한국교회가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모두 잃었음은 물론 세상으로부터 ‘너나 잘 하세요’라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의 원인을 ‘소금이 됨 없이 빛이 되고자 한 것’에서 찾았다.

 

김 교수는 “예수님은 ‘소금’을 먼저 말씀 하신 후 ‘빛’을 말씀 하셨는데, 한국교회는 먼저 소금됨이 없어서 썩은 상태에서 세상에 빛이 되려하니 위선자로 낙인찍히고, ‘너나 잘 하세요!’하는 조롱의 대상이 돼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기는커녕 하나님을 욕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소금’ 노릇을 제대로 해서 교회내의 부패 청산은 물론 이 나라에 사랑, 자유, 정의, 화평, 건강을 이루어 놓을 때까지 선교에 모라토리움을 선언하는 것이 옳을 것”이라며 “그런 연후라면 선교는 자연스레 다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경회에는 준비된 좌석 120여석이 모자라 30여개의 좌석을 놓고도 강의실 문을 열어놓고 진행했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관심을 드러냈으며, 김 교수는 예정보다 1시간 더 긴 3시간여의 강의로 관심에 화답했다.

 

이병왕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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