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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선교의 시대…한국교회, 270만 이주민 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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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11-0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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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신촌포럼 현장. ⓒ데일리굿뉴스

 

"이주민들은 한국교회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보며 배웁니다. 짧은 기간 안에 전인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성도들의 섬김이 필수적입니다."

 

국내 체류 이주민이 270만 명에 달하면서, 이제는 '가는 선교'를 넘어 '오는 선교'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가 이주민들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선교의 '모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제45회 신촌포럼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성결교회에서 '270만 이주민 시대, 선교인가 목회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이명재 국내이주민선교회 대표(부천 실로암교회 목사)는 '이주민 목회, 그 시작과 미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32년째 미얀마 이주민을 섬기고 있는 이 목사는 "이주민을 양육해 역파송하기 위해서는 한국 성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주민 공동체 따로, 한국인 공동체 따로일 때는 신앙 성장이 제한되지만, 한 교회를 함께 세워갈 때 비로소 전인적인 성장과 실제적 훈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십일조, 감사헌금, 선교헌금 등 교회에 헌신하는 한국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이주민들이 공동체를 세워가는 법을 배운다"며 "이렇게 신앙생활을 체득한 이주민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교회를 개척하고 역파송 선교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실로암교회 출신 미얀마 성도들은 귀국 후 '양곤 실로암교회', '실로암 미얀마교회' 등을 개척했다. 이들이 예배공동체를 세울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한국 성도들과 함께한 신앙 훈련과 섬김의 경험이 있었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양육받은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고아원을 세우고 찬양사역을 하는 등 사역자로 헌신하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에서는 날개를 펴지 못하던 이들이 고국에 돌아가면 비전의 날개를 펴기 시작한다"며 "한국에서 노동자였지만 지금 고국에서는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 사역은 단순한 구제나 돌봄을 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선교의 핵심 사역"이라며 "감동받을 만큼 사랑으로 섬길 때 마음이 열리고 복음을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국내 이주민의 60~70%가 근로자이며, 이 외에도 유학생·다문화가정·난민 등 다양한 배경이 있다. 따라서 각자의 필요에 맞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키워드는 '사랑'"이라며 "친구가 되어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면 먼저 교회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민들을 한 번 품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녹는다"며 "그 품 안에서 분명히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실로암교회의 딤노 집사는 "교회에 남게 된 이유는 사랑이었다"며 "한국어도 잘 몰랐지만 목사님과 성도들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감동받았다. 이주민들을 차별이나 편견이 아닌 사랑으로 대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 목사는 이주민 사역은 일부 교회의 특수 사역이 아니라, 모든 교회가 함께 품어야 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국교회는 지역 교회 성장에 머무르지 말고, 이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1교회 1민족 품기' 운동을 통해 모든 성도가 세계선교에 동참하길 바란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양예은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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