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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찍는 요셉?…선교도 AI 시대, 복음 전파 방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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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5-07-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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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선교KMQ포럼 개최

선교현장 파고든 AI… "기술 우위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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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캡처)

 

요셉이 양치는 들판에서 셀카봉을 들고 브이로그를 찍고, 삼손이 근손실 없는 운동 브이로그를 올린다면?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AI 기반 숏폼 콘텐츠 이야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성경 속 인물을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이 콘텐츠는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끌며, 새로운 복음 전파의 수단이 되고 있다.

 

21일 경기도 광명시 아델포이교회에서 열린 한국선교KMQ포럼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선교와 패러다임–디지털 시대와 융합 선교'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목회자·신학자들이 참여해, AI 시대 선교 방향성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교회 현장에서는 이미 설교 준비, 행사 기획, 일정 관리, 주일학교 교육까지 AI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이춘성 한국기독교윤리연구원 사무국장은 "챗GPT로 만든 성경 인물 그림과 영상이 주일학교 교구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성경 인물이나 이야기를 영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자칫 재미와 조회수에 집중하다 보면 복음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한호 총신대 교수는 "새로운 것을 활용하는 건 긍정적이지만, 조회수 등 소비적인 측면에 집착하게 되면 오히려 세속적인 것에 젖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비본질적 요소가 콘텐츠에 스며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기술은 선교 지형도 바꾸고 있다. 선교가 제한되거나 금지된 지역에서 온라인 복음광고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단체 '라스트콜'의 경우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지난 1년간 복음광고를 통해 들어온 5만 건의 문의 메시지에 10명의 사역자가 대응했는데, AI 자동응답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하면 대응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채슬기 라스트콜 선교사는 "AI 덕분에 사역은 확장되지만 AI가 할 수 없는 영역도 있다"면서 "치유 사역 등은 AI 가 흉내 낼 수 없기 때문에 AI를 활용하는 우리들이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AI 기술을 사역의 동반자로 삼되 복음의 본질을 지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동현 아델포이교회 목사는 "소통의 목적이 복음 전파와 영혼 구원이 아니라면, 결국 생명을 나누지 못한다"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도 복음을 전하는 강단이 될 수 있지만, 기술이 복음보다 앞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성남용 한국선교KMQ 편집인도 "AI에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성경 묵상의 기쁨이나 성령의 능력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며 "사역자들은 건실한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혜인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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