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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서관 차지한 '동성애 서적'…"지난해 금서 요청 책 절반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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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ㆍ2023-04-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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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서적 모두 노골적 성표현 우려

"LGBTQ 자료에 청소년 노출돼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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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금서 지정 요구를 가장 많이 받은 책 톱3. 모두 LGBTQIA 콘텐츠이고 성적으로 노골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사진출처=American Library Association)
 

 

'전미 도서관 주간'을 맞아 미국도서관협회(ALA)가 전국 학교·공립도서관 소장 도서 가운데 금지도서 지정 요청이 가장 많았던 책 톱10 목록을 발표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7권이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 동을 의미하는 'LGBTQIA'관련 서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카고에 본부를 둔 ALA는 "트랜스젠더 작가 마이아 코바베((Maia Kobabe)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만화 형식으로 다룬 그래픽 회고록 '젠더 퀴어'(Gender Queer·2019)가 '2022년 가장 많은 도전을 받은 책' 1위에 꼽혔다"고 밝혔다. 이 책은 지난해 151차례나 검열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어 흑인 퀴어 조지 M.존슨의 회고록 '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All Boys Aren't Blue·2020)가 86차례로 2위였다.

 

ALA는 "두 책 모두 LGBTQIA 콘텐츠라는 점과 성적으로 노골적이라는 점 등에서 지적을 받았고, 자료를 제거하도록 요청하는 신고가 가장 많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3위는 73차례 신고가 접수된 토니 모리슨(1931~2019)의 '가장 푸른 눈'(The Bluest Eye·1970)이다. 이 책은 강간과 근친상간을 언급해 비판을 받았다.

 

그외 4위는 마이크 큐레이토의 그래픽 소설 '플레이머'(Flamer·2020), 공동 5위는 존 그린의 '알래스카를 찾아서'(Looking for Alaska·2005)와 영화로도 제작된 스티븐 슈보스키의 '월플라워의 특권'(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2012), 7위는 조나선 에비슨의 '잔디 소년'(Lawn Boy·2018) 등이다.

 

이들 모두 LGBTQIA 콘텐츠고 노골적인 성표현이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8위~공동 10위에 오른 나머지 6권의 책도 모두 성적으로 노골적이라는 지적을 받았고 동시에 비속어·마약 등이 문제가 됐다.

 

ALA 지적 자유 사무국장 데보라 캐드웰-스톤은 "금지도서가 된 책들의 모든 문제는 동일하다. 많은 사람들이 청소년들이 LGBTQ 자료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ALA는 "지난해 학교·공공도서관 소장 도서, 학습 교재 중 검열 요구를 받은 책은 총 2천571권으로 2021년 1천858권 보다 2배 가까이 더 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ALA가 20여 년 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수치다.

 

캐드웰-스톤은 "지난 2년간 유례없이 많은 도전이 제기됐다"며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학부모 또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개별 책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으나, 지금은 조직적인 단체가 금서 목록을 만들어 문제를 삼으면서 도전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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