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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 “한국교회 연합의 마중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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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10-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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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로교회 200개 넘게 분열

"성령에 순종하지 못한 죄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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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총회 총대들이 백석인의 다짐을 선언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장종현)가 교단 설립 45주년을 앞두고 한국장로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될 것을 선포했다. 

 

백석총회는 지난 18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하나의 장로교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다른 장로교단의 동참을 촉구했다.  

 

한국교회가 쇠퇴하는 이유로 백석총회는 '분열'을 지목했다.

 

총회 측은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은 이후 캐나다와 호주 등 총 4개의 장로교단 선교사들이 각각 선교부를 두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선교사들은 자신이 속한 교단의 기득권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의 장로교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제 강점기의 혹독한 압제 속에서도 하나였던 한국장로교회는 1950년 세 차례 분열을 겪은 후 1970년대 후반부터 분열에 분열을 거듭해 지금은 장로교단만 국내에 200개가 넘는다"며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못하고 분열한 죄를 회개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백석총회는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백석총회는 "전염병과 재난, 전쟁과 기근이라는 현 상황에서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한국 장로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활짝 문을 열고자 한다"며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이 한국교회 회복의 원동력이 되도록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에 총회원 모두가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백석총회는 "하나됨은 시대적 사명이고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따르는 것"이라며 "내 교단이 가진 기득권을 하나님 앞에 배설물처럼 내려놓고 연합의 사명을 감당하자"고 권면했다. 

 

백석총회는 이번 호소문 발표를 기해 45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장로교회 연합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백석총회 호소문 전문.

 

“백석총회가 한국장로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 백석총회 설립 45주년에 즈음하여 -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엡 4:3-4).

 

한국장로교회는 원래 하나였습니다

 

1912년 9월 1일 한국장로교회는 ‘하나의 교회’로 출발하였습니다. 1884년 미국 북장로회의 파송을 받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이듬해 조선 땅을 밟은 이후 미국 남장로회, 캐나다 장로회, 호주 장로회 등 각기 다른 교단의 선교사들이 선교부를 설치하고 복음을 전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교 선교사님들이 한국교회에 준 큰 선물은 ‘하나의 장로교회’입니다. 본국 노회에 속한 목사로 조선인에게 안수할 수 있었지만 선교사님들은 ‘하나의 교회’가 되기를 원했기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하여 1907년 독노회가 세워지고 그로부터 5년 후인 1912년 한국장로교회가 하나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선교사님들은 자신이 속한 교단의 교리와 신학을 앞세우지 않고 한 신앙 안에서 하나가 되도록 ‘12신조’를 신앙고백으로 채택하였습니다. 

 

분열의 죄를 회개합니다

 

일제 강점기 혹독한 압제 속에서도 하나였던 한국장로교회는 1950년대 세 차례 분열을 겪은 이후 1970년대 후반부터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금 한국장로교회는 200개가 넘는 교단들로 나뉘어 있습니다. 보수 연합기관조차도 3개로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성도 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의 신뢰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는커녕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쇠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분열입니다. 다투고 갈라지기를 반복하면서 한국교회의 영성은 약화되었고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지 못하였습니다. 어떠한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나누는 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한국장로교회가 범한 분열의 죄를 회개합니다.

 

하나됨은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한국장로교회가 참된 교회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하나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보다 신학을 앞세우고 복음보다 교리를 강조하면 교회는 분열합니다. 그러나 성경에 기초하여 신학은 학문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복음임을 강조하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연합하여 하나가 되고 새롭게 변화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대적 사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자기 육체로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셨으며 한 소망 안에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교리와 신학이 같은 교단이 따로 살아갈 이유는 없습니다. 내 교단이 가진 기득권을 하나님 앞에 배설물처럼 내려놓고 우리 모두 하나됨을 위해 나서야 합니다. 연합기관도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연합은 우리 모두의 사명입니다. 

 

백석총회가 한국장로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총회 설립 45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백석총회는 전염병과 재난, 전쟁과 기근이라는 현 상황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는 교회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고자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우리 안에 막힌 담을 허물고 한국장로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문을 활짝 열고자 합니다. 신앙운동, 신학회복운동, 회개용서운동, 영적생명운동, 하나님나라운동, 나눔운동, 기도성령운동이 한국교회 회복의 원동력이 되도록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에 총회원 모두가 전심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의 신실한 신앙을 따라 개혁주의를 표방하고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를 채택한 장로교단이라면 민족복음화와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먼저 하나 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백석총회가 한국장로교회 ‘연합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2022년 10월 1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총회장 장종현 목사

총회 설립45주년준비위원회 위원장 양병희 목사

 

최상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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