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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지금] "국경 넘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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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2-03-1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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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현지 구호활동 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400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는 피란민들의 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그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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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가정 

 

피란민 대다수는 징집 대상이 된 가족을 우크라이나에 남겨두고 헤어진 상황이라 불안함과 슬픔을 감출 수 없다. 

 

피란민 이브제냐는 "남편, 딸과 함께 국경까지 왔지만 남편은 우크라이나를 지켜야 해서 우리만 국경을 넘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발렌티나는 "우크라이나에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전쟁이 빨리 끝나서 흩어진 가족들이 다시 만나 안정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신학교를 세우는 등 20여 년간 사역을 펼쳐왔던 한국인 김병범 선교사도 루마니아로 탈출했다.

 

김 선교사는 우크라이나를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에게 생필품과 식료품을 지원하기 위해 루마니아 국경 인근에 남아 루마니아 교회 성도, 목회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구입한 물품을 차량에 실어 국경을 넘은 후 우크라이나 도시 교회에 전달해주면 성도들이 목숨 걸고 내부 깊숙히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김 선교사는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이들은 밤마다 새벽마다 이어지는 미사일 공습으로 지하 방공호나 대피소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그곳에는 난방이 안된다"며 "식료품과 의약품, 생필품도 모두 떨어져 한국교회가 그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재정적 후원을 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가 파견한 ‘긴급 구호 실사단’도 루마니아 접경 도시 시레트 등에서 의약품과 식재료, 침낭 등을 전달하며 구호 사역을 펼쳤다. 현지에서 상황의 심각성을 체감한 봉사단들은 한국교회의 지원 동참을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한인선교사협의회 회장인 한재성 선교사는 "아픈 사람과 함께 울고, 안아주고, 관심 가져주고, 여기까지 나오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위로해줘야 한다"며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거리상으로는 멀리 있지만 관심을 갖고 기도와 물질로 동참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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