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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단절 재론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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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2020-09-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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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복, 김명혁, 강승삼, 박용규, 성남용, 이은선, 박명수 교수 등 기자회견 열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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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예장합동 총회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탈퇴와 교류 단절을 재론하지 말 것으로 호소했다. ©뉴스파워

 

김상복 목사(전 세계복음주의연맹 회장 횃불트리니티 명예총장), 김명혁 목사(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합신명예 교수), 강승삼 목사(전 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전 총신대 선교대학원장), 박명수 교수 (전 한국교회사학회 회장 서울신대 명예교수), 박용규 교수(전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성남용 교수(총신대학교 목회전문대학원 선교학 교수), 이은선 교수(한국개혁신학회 회장, 전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회장, 안양대 교수) 등 보수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예장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제105회 총회에서 WEA(세계복음주의연맹)와의 교류단절을 재론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4층 연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사회와 교회는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세계적인 보수 복음주의 연합기관인 세계복음주의연맹은(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과의 교류단절이 아닌 보수 복음주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며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용규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하고 “예장합동은 한국교회 안에 보수 복음주의 연대를 해오며 한국교회의 보수복음주의의 성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한국교회를 성경의 , 진리의 토대위에 세워지도록 하는 일에 선구적 역할을 감당했다.”며 “동성애의 도전과 자유주의 도전 세속화의 거센 물결 앞에 한국교회는 보수 복음주의 세력이 함께 연합하여 힘을 모아 맞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시점에 예장합동이 WEA(세계복음주의연맹)와 교류 단절을 결정하거나 재론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며 “더구나 지난 4년 동안의 많은 논의와 연구를 거쳐 2019년 104회 총회에서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우리 교단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 총회 신학부의 보고를 받기로 총대들이 신중하게 결정한 사항을 1년도 지나지 않아 재론하는 것은 결코 예장총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의 복음주의 연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만일 이번 예장합동총회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단절을 결의하거나 재론한다면 이것은 한국교회 내의 보수 복음주의 진영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의 근본진리를 수호하고 성경적 가치를 계승하려고 노력하는 한국교회의 큰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그동안 좋은 모범을 보여온 예장합동의 해외 선교 활동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될 것”이라며 “우리는 오히려 합동 총회와 교단이 한국교회의 보수 복음주의를 대표하여 국제적으로 보수 복음주의 기관과 연대를 강화하고 해외 선교를 선도하고 국내적으로 사분오열되어 있는 보수 복음주의 교회들을 하나로 결속시켜 대한민국을 복음화해서 남북통일과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105회 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소망한다.”며 “2005 년 예장합동이 개혁측과 연합하고 구 개혁 측 출신 첫 총회장이 되실 소강석 목사님께서 그동안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셨음에 감사하고 이번 총회에서 아름다운 리더십을 통해 이번 예장합동이 분리주의가 아닌 보수복음주의 연대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WEA 회장을 역임한 김상복 목사는 “WEA는 1846년 영국에서 10개 국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여 창설되었다.”며 “WCC보다 무려 100년이나 앞서 설립되어 시대적 도전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지키려는 노력을 계속해서 감당해왔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WEA의 신앙고백서는 예장합동의 신앙고백과 다른 것이 없다.”며 “성령으로 감동된 성경의 완전영감과 완전무오설, 삼위일체 하나님,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과 대속의 죽음, 육체적 부활과 육체적 재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하나의 교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하 구원과 성령의 거듭남, 성령의 역사, 구원 받은 자의 생명의 부활과 믿지 않는 자들의 심판의 부활 등 예장합동의 신앙고백과 하나도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특히 “WEA는 시작할 때는 개인이 참여했으나 나중에는 각 나라의 교단들이 참여하는 연합회가 됐다. 그러나 한국은 교단이 아닌 개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강승삼, 성남용 교수 등도 개인으로 WEA 선교위원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예장합동총회는 WEA에 교단적으로 참여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러므로 탈퇴 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서 합동교단의 지도자들이 세계복음주의연맹과 교류를 끊을 것이 아니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서 세계복음주의운동에 헌신하고 공헌하는 영향력 있는 국제적 교단으로 도약하고, 참으로 훌륭한 세계적인 지도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교단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김명혁 목사는 “WEA는 신앙적으로 매우 건전한 세계적인 복음주의 연합체의 모임”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으로 한국교회는 물론 세계교회 안에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도 합동교단의 WEA와의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남용 교수는 “지난해 104회 총회에 총신대 교수 5명이 WEA신학사상을 연구한 보고서를 올릴 때 작성에 참여했는데 WEA는 신학적으로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선교 차원에서는 WEA와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 전문. 

 

한국교회의 교계와 학계 지도자들로서 한국교회가 과거 사회와 민족을 선도했던 아름다운 전통을 상실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한 것을 깊이 반성하며 이같은 오늘의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기독교는 지난 136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사회와 민족에 좋은 모범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운동의 주역이었고 민족운동의 선구자였고 사회계몽운동에 모범이었으며 신사참배반대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해방 후 전쟁과 민족의 위기 속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충실하게 감당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 에큐메니칼운동(WCC) 문제로 분열한 후 1960년대 이후 예장합동은 성경의 권위와 역사적 칼빈주의 신앙의 토대 위에 복음전도와 해외선교에 앞장서며 민족복음화운동을 견인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놀라운 성장과 발전 해외선교운동의 발전 이면에 예장합동은 너무도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코로나의 확산이 지속되고 전에 없는 신학적 도전과 자유주의 도전 동성애의 도전에 직면한 오늘의 한국교회의 현실에서 한국장로교를 대표하는 예장합동은 평양신학교부터 내려온 신학적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오늘의 한국사회와 전체교회에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20세기에 접어들어 전 세계 기독교는 WCC(세계교회협의회), ICCC(국제기독교회협의회), WEA(세계복음주의연맹)로 재편되어 진행되었습니다. WCC(세계교회협의회)는 신학적으로 많은 변천을 맞으며 영향력을 상실했고 ICCC(국제기독교회협의회)는 극단적인 분리주의로 흘러 이제는 유명무실한 국제기구로 전락했습니다 그러나 WEA(세계복음주의연맹) 는 전세계 6억의 복음주의 개신교 인구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여전히 많은 영향력을 미치며,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그대로 계승하고 세계선교운동에도 큰 역할을 감당해왔습니다.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미국복음주의협회 (NAE), 미국복음주의신학회(ETS),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긴밀하게 유대관계를 맺으며 세계복음주의운동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 기구들은 성경의 완전무오성을 비롯한 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분명하게 표방하는 국제기구들입니다. 미국복음주의협회와 미국복음주의신학회는 세계복음주의신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로잔대회를 비롯한 선교운동을 통해 아시아와 세계선교운동에도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예장합동은 한국교회 안에 보수 복음주의 연대를 해오며 한국교회의 보수복음주의의 성장과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한국교회를 성경의 , 진리의 토대위에 세워지도록 하는 일에 선구적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동성애의 도전과 자유주의 도전 세속화의 거센 물결 앞에 한국교회는 보수 복음주의 세력이 함께 연합하여 힘을 모아 맞서야 할 때입니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예장합동이 WEA(세계복음주의연맹)와 교류 단절을 결정하거나 재론하는 것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구나 지난 4년 동안의 많은 논의와 연구를 거쳐 2019년 104회 총회에서 “WEA(세계복음주의연맹)는 우리 교단의 신학과 크게 다르지 않아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 총회 신학부의 보고를 받기로 총대들이 신중하게 결정한 사항을 1년도 지나지 않아 재론하는 것은 결코 예장총회는 물론 한국교회 전체의 복음주의 연대를 위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이번 예장합동총회가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단절을 결의하거나 재론한다면 이것은 한국교회 내의 보수 복음주의 진영을 혼란스럽게 할 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의 근본진리를 수호하고 성경적 가치를 계승하려고 노력하는 한국교회의 큰 흐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동안 좋은 모범을 보여온 예장합동의 해외 선교 활동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될 것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합동 총회와 교단이 한국교회의 보수 복음주의를 대표하여 국제적으로 보수 복음주의 기관과 연대를 강화하고 해외 선교를 선도하고 국내적으로 사분오열되어 있는 보수 복음주의 교회들을 하나로 결속시켜 대한민국을 복음화해서 남북통일과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교단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바라건대 이번 예장합동 105회 총회에서 WEA(세계복음주의연맹) 문제가 재론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번 105총회는 WEA(세계복음주의연맹)에 대한 총회의 지난 104회 결정이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앞으로 한국교회는 보수 복음주의 연대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세상에서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충실하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105회 총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소망합니다. 2005 년 예장합동이 개혁측과 연합하고 구 개혁 측 출신 첫 총회장이 되실 소강석 목사님께서 그동안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셨음에 감사하고 이번 총회에서 아름다운 리더십을 통해 이번 예장합동이 분리주의가 아닌 보수복음주의 연대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도약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요청합니다.      

 

2020년 9월 11일 

 

보수 복음주의 신학자 연대

김상복 전 세계복음주의연맹 회장, 횃불트리니티 명예총장

김명혁 전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합신명예교수

강승삼 전 세계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전 총신대선교대학원장

박명수 전 한국교회사학회 회장, 서울신대 명예교수

성남용 총신대학교 목회전문대학원 선교학 교수

이승구 한국복음주의신학회 회장, 합신 교수

이은선 한국개혁신학회 회장, 전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회장, 안양대 교수

박용규 전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 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

 

김철영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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