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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필코…" 성경통독 실패하는 이유, 성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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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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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기필코 성경통독 해야지.' 크리스천이라면 새해를 맞이 할 때마다 품는 다짐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분주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어느새 포기하기 일쑤다. 성경통독은 왜 이리 어려운 것일까. 성경통독에 실패하는 이유를 짚어보고, 성경통독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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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라면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품는 다짐인 ‘성경통독’ 이제는 결심으로만 그치고 실패하기보다 꼭 성공하려는 의지와 함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 

 

실패하는 이유…'읽기'에만 집중하기 때문

 

서울의 한 교회에 출석하는 직장인 추 모씨(32)는 지난해 성경통독을 목표 삼았지만 중도에 포기하고 말았다. 초반엔 성경통독표까지 만들어 매일 정해진 분량만큼 빠지지 않고 읽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뿐, 바쁘다는 핑계로 하루 이틀 놓치다 보니 자연스레 포기하게 됐다.

 

많은 이들이 오 모 씨처럼 성경통독에 실패한다. 신앙 경력이 꽤 오래된 성도도 성경 일독에 어려움을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성경통독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읽기' 그 자체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의미를 깨닫고 은혜를 받아야 하는 성경통독이 할당량을 읽고 해치워야 하는 일로 전락하는 순간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성경 일독 운동을 하는 생터성경사역원 부대표 김강현 목사는 "성경통독에 실패하는 원인은 본문을 활자 그대로만 읽고 넘기기 때문"이라며 "성경을 읽다 보면 궁금한 지점들이 반드시 생긴다. 일단 이것이 해결돼야 다음 정보가 들어오는 데 해결되지 않고 그냥 읽기만 하다 보니 어느 순간 흥미를 잃고 손을 놓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어,어,어"하면서 성경을 이해하는 기쁨과 감동을 느껴야 요한계시록까지 잃을 추진력을 얻는 것인데 이런 과정이 없다 보니 성경 일독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가장 큰 위기는 레위기에서 찾아온다. 보통 창세기·출애굽기까지 잘 읽어가다가도 율법 내용이 나오는 레위기와 신명기에 이르면 의욕을 잃기 십상이다. 그 이유도 본문의 의미와 배경을 파악하기보단 읽기에 급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 목사는 "성경읽기가 레위기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은 건 자초지종을 몰라서 그렇다"면서 "배경을 알면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다. 특히 구약을 읽기 힘들어 하는 것은 연대순으로 성경 내용이 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성경을 목록 순서대로 쭉 읽어 내려가거나 파편적으로 읽는 것도 성경 통독 성공을 어렵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성경을 일독한다는 것은 흐름에 따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다는 것인데 성경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헷갈린다는 것이다.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의 주해홍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성경책의 배열 순서로 읽으면서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성경 읽기의 흥미를 잃어 버리게 되는데 이것이 성경통독의 어려움"이라면서 "성경 읽기에는 '줄거리 따라 읽기'와 '메시지로 읽기'가 있다. 흥미 있게 성경을 읽으려면 이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역사 순서대로 성경 목록을 재배치하거나 통전적으로 성경을 보는 관점을 갖는다면 성경통독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성경을 통전적으로 읽는 다는 것은 성경의 맥을 잡아 읽는다는 의미"라며 "말씀을 읽고 이해하지 못하면 신앙생활에 아무런 변화도 오지 않는 법이다. 올바른 성경 읽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경통독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그러나 개인이 성경읽기의 모든 것을 전담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성도들은 성경읽기를 돕는 다양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한편 성경통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교회가 조성해야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성경 의미해석 돕는 '큐티와 서적'…성취감 위한 '통독책갈피'

 

바쁜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은 따로 시간을 내서 성경 읽기가 쉽지 않다. 이때 매일 아침 큐티와 함께 해당 말씀을 같이 읽어나간다면 성경통독의 부담을 덜 수 있다.

 

하지만 개인이 성경의 역사와 흐름을 파악하면서 성경을 통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성경의 전체적인 이해와 의미를 깨달으면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적과 도구 등을 활용한다면 성경통독의 성공률이 훨씬 높아진다.

 

성경통독 전문가로 알려진 조병호 목사는 1년 1독의 목표를 실행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매일 묵상할 성경본문을 구절이 아닌 장으로 읽어나가길 제언했다.

 

그가 집필한 책 '1년 1독 큐티 성경통독'은 매일 통독 분량마다 '통포인트'가 제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성경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성경통독 교재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조병호 목사는 "'1년 1독 큐티 성경통독'을 통해 매일 정해진 분량의 성경을 통독할 수 있다"면서 "해당 말씀 내용을 묵상함으로써 하루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체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그날 큐티 성경구절을 낭독해주는 음원파일이나 유튜브를 활용하는 것도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빠르게 성경을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성경을 하루에 3~4장씩 본문을 읽으면서도 성경적 의미는 정확하게 파악하며 1독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보통 목회자들은 1년에 1독을 위해 하루에 한 장씩 1독을 권하지만, 전체 66권(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구성된 성경은 하루에 한 장씩만 읽는다면 사실상 1독이 쉽지 않다.

 

소중한장로교회 김태희 목사는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내는 특유의 실력을 살려 하루에 3장씩을 기본으로 권 별로 5장씩 읽을 수 있는 '성도를 위한 365 통독 주석'을 집필했다. 이 주석은 365일간 1,189장의 성경을 모두를 읽을 수 있도록 요약한 것이다.

 

김태희 목사는 "성경통독을 용이하기 위해 '성도를 위한 365 통독 주석'을 집필하게 됐다"며 "성경의 각 장을 요약하면서도 세밀한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책 속에 '팁'을 제시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즉 성경을 365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어려운 개념과 배경 설명을 주석 형태로 담고 있다.

 

김 목사는 "정해진 본문과 함께 매일 성경을 읽으면 일년에 1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본문이 담고 있는 성경적 의미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성경을 처음 읽는 성도, 성경의 참된 의미를 알아가고자 하는 성도에게도 유익한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성경통독을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성취감을 찾을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 중 하나가 매일 그날 읽었던 성경을 체크해나가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성경통독 책갈피'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기독교 웹툰 '초롱이와 하나님' 김초롱 작가는 성경의 각 권마다 그날 읽은 장수를 표시하며 읽는 아날로그 방식을 살리면서도 책갈피로 활용할 수 있는 '통독 책갈피'를 제작했다. 무엇보다 각 권마다 성경구절을 하나씩 정해 멋진 사진과 배치해 두어 소장하고 싶은 디자인으로 여러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도록 만든 것이다.

 

김초롱 작가는 "성경통독을 다 하고 동그라미로 체크한 책갈피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면서 "다이어리나 벽에 성경을 모두 통독한 책갈피를 붙여 꾸미면서 1독을 해나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해 연초에 성경 1독을 다짐하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 책갈피가 성경 통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올해는 성경통독을 완성하는 2020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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