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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얀시 “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바로 ‘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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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09-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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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복음의 핵심은 바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당하신 고통은 참으로 슬프고 비극적이나, 하나님은 그 고통을 통해 그리스도인에게 복음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소망을 주신 분임을 기억하십시오.” 

 

미국 복음주의 잡지 <크리스채너티 투데이>의 편집인이자,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등 수많은 저서를 집필한 세계적 저술가 필립 얀시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 한국교회를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하나님의 은혜가 ‘혁명적’인 이유

 

온누리교회 주최로 양재 횃불선교센터에서 열린 ‘영성과 리더십 축제’ 둘째 날인 21일, 주강사로 참석한 필립 얀시는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은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은 의인뿐만이 아니라 죄인도 사랑하시며, 우리의 가장 부족하고 취약한 부분을 놀라운 방법으로 사용하신다”면서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은혜야말로 기독교 복음을 설명하는 핵심 원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세, 다윗, 베드로, 바울 등 성경 속 인물을 통해 은혜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들이 살인과 외도, 핍박, 저주 등 큰 죄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이유는 우리 중 누구라도 ‘나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못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이에 그는 “우리가 아무리 추락해도 하나님의 은혜보다 추락할 수는 없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혁명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역설했다.

 

얀시는 또 “흔히 교회를 도덕적으로 바른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교회가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없다”며 “중요한 것은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회의 역할과 관련 오늘날 교회가 점차 사적 집단화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그는 신자들끼리 서로 ‘우리는 저들보다 낫다’고 여기는 태도는 반드시 버릴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은혜’와 ‘책망’ 사이에서 균형 유지해야

 

얀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세상의 정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신앙적 문제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이혼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혼에 대한 판단 기준이 낮아지고, 동성애자들이 늘어나면서 동성애에 대한 판단 기준도 낮아지고 있다”며 “반면 이러한 사람들을 향한 은혜의 수준은 높임으로써, 이들이 교회 안에 발을 들여놓기 어렵게 만드는 오늘날의 교회의 모습은 주님의 방식과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이들을 정죄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은혜로 감싸고 포용하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은혜와 책망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지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야곱처럼 하나님과 끊임없이 씨름하라”

 

은혜를 향한 사모함이 어느 나라 못지않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얀시는 ‘야곱처럼 하나님과 끊임없이 씨름하며 친밀함의 끈을 놓지 말 것’을 주문했다.

 

성경 인물 중 야곱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용납하시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것”이라며 “하나님과의 끈을 끝까지 붙잡고 놓지 않는 친밀함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고 하기 싫을 경우, 얀시는 ‘마치 그런 것처럼 하라’는 한 마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야 할 때는 내가 그를 ‘사랑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하나님이 내 일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여겨질 때는 하나님이 내 일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처럼’ 믿고 행동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항상 실수하고 넘어지게 돼 있다”며 “중요한 건 실수하고 넘어진 후 다시 일어서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며, 이러한 사람들을 돕는 게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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