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언어습관은 안녕하십니까? > 한국ㆍ세계ㆍ정보

본문 바로가기


한국ㆍ세계ㆍ정보

당신의 언어습관은 안녕하십니까?

페이지 정보

한국ㆍ2019-10-08 10:50

본문

혐오 사회 속 그리스도인의 언어습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거의 전 계층을 대상으로 혐오표현이 난무하고 있다. ‘벌레 충(蟲)’을 붙여 상대를 욕하는 ‘○○충’, ‘극혐(극도로 혐오하다)’을 비롯해 인종, 성별, 정치 성향 등을 두고 비하하는 말들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혐오표현은 커뮤니티, 방송, SNS 등 다양한 창구를 타고 확산해 사람들의 사고 체계나 언어 표현에 자연스럽게 파고들었다. 혐오, 증오의 정서가 난무하는 시대, 그리스도인의 언어습관은 어때야 할까. '선한 말'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성경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들의 책에서 살펴봤다. 

 

ed6057d682f4b04b751071fb3eb70073_1570546182_72.jpg
▲말에는 사람의 마음과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데일리굿뉴스 

 

혀의 권세와 영향력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잠언18:21)"

 

성경은 인간의 혀에 하나님이 주신 권세가 있다고 강조한다. 혀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할만큼 말은 영적인 영역에 속한다.

 

혀, 즉 말이 중요한 이유는 입에서 나오는 순간 생각이 굳어져 실체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 마음 프로젝트'의 저자 고성준 목사는 "양자역학의 기본원리를 보면 마음의 생각이 말의 표현으로 확정되어 실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자역학 원리에 따르면 입자들이 처음에는 위치와 속도를 확정하지 못하고 존재하다가 주체가 힘을 주는 순간 에너지와 위치가 결정된다. 이처럼 말은 가능성에 머물러 있는 어떤 것을 실체가 되게 하고 확정 짓는 결정적인 요소이다.

 

그리스도인의 혀는 축복의 통로

 

선한 말에는 △공감하는 말 △따뜻한 말 △친절한 말 △격려하는 말 △정직한 말 △지혜로운 말 △경우에 합당한 말 등이 있다.

 

'바른말의 품격' 저자인 김준수 목사는 또 다른 책 '말의 축복'에서 "그리스도인의 말은 예수님의 말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된 사람이라면 축복과 사랑이 가득한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직한 말과 관련해 김 목사는 정직한 삶이 하나님 보시기에 가치 있지만, '정직이 밥 먹여주냐'는 식의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에게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정직한 자에게 복을 주신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성경에는 '지혜로운 자'라는 단어가 수없이 등장한다. 여러 구절을 분석해보면 성경이 말하는 '지혜로운 말'이란 사람을 이롭게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말의 축복'은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 하늘의 신령한 것들을 생각하고, 이웃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권면한다.

 

결국 그리스도인의 선한 말은 상대의 자존감과 덕을 세우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일깨우며 사랑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하는 촉매역할을 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는 화자와 청자 모두가 관계의 축복, 정서적인 만족감, 긍정적인 성과 등 풍성한 축복을 경험하게 된다.

 

어떠한 악의 모양이라도 버려라

 

'말의 축복'에서 김 목사는 그리스도인이 삼가야 할 말로 7가지를 소개한다. △비방하는 말 △원망하는 말 △무지한 말 △분노하는 말 △저주하는 말 △거짓말 △아첨하는 말이다.

 

그는 악한 말을 삼가야 할 이유에 대해 "성경에서는 악한 말을 죄라고 본다"며 "악한 말을 내뱉으면 하나님이 계획하신 인생의 복을 누리지 못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민주 기자 ⓒ 데일리굿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Total 1,488건 10 페이지
한국ㆍ세계ㆍ정보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현장예배 회복에도 갈수록 커지는 '교회 양극화' 2022-06-14
오순절 이어 로잔대회까지 韓 개최…제2의 부흥 이끈다 2022-06-14
목회자 45% “다시 태어나도 목회자로 살겠다” 2022-06-14
“코로나19 이후 큰 교회일수록 신앙 수준 약화” 2022-06-03
한국교회 원로가 제안하는 '엔데믹 시대' 복음 전략은? 2022-05-29
기성 신임 총회장에 김주헌 목사 추대…부총회장은 임석웅… 2022-05-25
기성총회 81.6% "목사 이중직 찬성" 2022-05-20
감신대와 목원대, 법인통합 방안 논의 2022-05-17
사라지는 교회학교…서울도 절반 겨우 넘어 2022-05-10
김영환 선교사 “영국 교회를 살려 주소서” 2022-05-10
해외로 눈 돌린 신천지...실체 몰라 피해 속출 2022-05-09
‘기독교인 고령화’ 추세에 ‘노인전문사역자’는 11% 2022-05-08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교회…지역 밀착형 목회가 해… 2022-04-30
현장예배 2년여 만에 완전 회복…"다시 교회로" 2022-04-28
"메타버스 속 교회, 현장예배로 인도하는 통로" 2022-04-22
‘거리두기 해제해도 현장예배 10~40% 줄어들 것“ 2022-04-22
거리두기 전면 해제, 대면예배 '정상화'된다 2022-04-15
고난주간 시작…한국 교회, 기도·나눔 실천 2022-04-12
예장합동, ‘은혜로운 동행 기도회’ 전국기도회 열어 2022-04-12
5060세대 95퍼센트 “신앙은 역경을 이기는 힘” 2022-04-06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안내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