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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의 숨은 주역 '손정도 목사'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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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ㆍ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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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과 광복 74주년을 맞은 올해, 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운동가들의 삶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 손정도 목사도 그 중 한 사람이다. 독실한 신앙으로 애국혼을 불태웠던 해석(海石) 손정도 목사의 특별한 삶과 신앙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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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도 목사는 3곳으로 나눠진 임시정부를 상해 임시정부로 통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사진제공=손정도기념사업회)

 

정동제일교회 부흥시킨 후 독립운동 투신

 

목회자이자 선교사, 애국지사로 활동한 손정도 목사. 상해임시정부 의장을 지내며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운 인물이지만 손 목사는 그 업적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손정도 목사는 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하며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음에도 3년 만인 1918년, 돌연 목사직을 사임한다. 독립운동에 가담하기 위해서다.

 

손 목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도탄에 빠진 민족을 해방시키는 것이 바로 목회자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손정도 목사의 손자 손명원 장로는 손 목사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 말씀 그대로 살았다고 회고했다.

 

손 장로는 "손 목사는 민족을 사랑하려면 결국 죽을 줄 알면서도, 독립운동을 하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거기에 뛰어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셨다"며 이 "특히 평소 교인들에게 사랑의 설교를 하신 분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다"고 말했다.

 

드러내지 않고 굳은일 도맡는 '걸레정신'

 

3·1운동 직전 중국 상해로 건너간 손정도 목사는 국내외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임시정부를 상해 중심으로 통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손 목사는 임시정부 초대 의정원장으로서 의용단 등 수많은 독립운동단체를 설립하고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몽양 여운형 등 민족지도자들과 함께 독립운동에 적극 나섰다.

 

'하나님 사랑이 나라 사랑이요 이웃 사랑이 민족 사랑이다' 손정도 목사의 비문에 새겨진 글귀다. 민족 해방을 위해 온 몸을 바친 손정도 목사의 신앙적 소신이 얼마나 결연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손정도 목사의 삶과 목회의 주된 철학은 '걸레정신'이었다. 걸레가 자기를 더럽히면서 남을 깨끗하게 하는 일을 하는 것처럼, 손 목사는 철저히 자신을 낮추고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손정도목사기념사업회는 이러한 손 목사의 섬김과 화합의 리더십을 한국교회가 신앙 유산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정도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이강전 장로는 "세상 사람들은 자기를 나타내고자 하지만 손정도 목사는 걸레정신에 의해서 자기가 썩어지는 밀알 정신, 그리고 봉사와 희생의 리더십을 보였다"며 "예수님의 발 닦음의 정신이 손정도 목사의 신앙 정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손명원 장로는 "손정도 목사의 철학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구성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손 목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가 복음의 본을 보인다면 복음통일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인경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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